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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장로성가단 인도(INDIA) 선교연주여행(28) 라즈가트(Raj Ghat)
▲▼ 라즈가트(Raj Ghat)로 가는 길 간디가 화장되어 묻힌 라지가트는 사티야그라하(Satyagraha) 거리 건너 북쪽에 위치한다. 약간 경사진 언덕을 오르면, 문(門) 형식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나오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라지가트가 나온다. 라지가트는 간디의 무덤이다. 일반적으로 인도 사람들은 화장한 뼈를 강물에 띄워 보내지만, 간디는 인물이 가지는 역사성 때문에 이처럼 기념물을 만들어 기려지고 있다. 라지가트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사각형의 벽 안에 정원이 조성되어 있고, 한 가운데 간디의 묘지가 있다. 묘지라고 하지만 우리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오석으로 네모난 상석을 만들고 그 뒤에 꺼지지 않는 불을 켜 놓았다. 상석 앞에는 향로석을 만들어 놓았다. 이들 돌 위에는 항시 꽃(메리골드)이 바쳐져 있다. 사람들은 이 묘지 주위를 돌면서 간디에게 존경을 표한다. ▲▼ 둑 위에서 바라본 간디의 화장터이자 추모제단 ▲ 여기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상석 전면에는 그가 죽으며 마지막으로 한 말 '헤람(Hai Lam)'이란 글이 적혀 있다. 그는 마지막까지도 하나님께 인도의 미래를 부탁했다. 그러나 인도는 그의 의지와는 반대로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갈라졌고, 파키스탄에서 또 다시 방글라데시가 갈라져 나갔다. 그가 그토록 원했던 통일조국은 당분간은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었다. 통일조국을 이루기 위해 온몸을 불태우다 반대파의 총탄에 맞아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것이다 ▲ 대리석 추모단 정면에 간디가 남긴 마지막 말 “Hai Lam(오! 라마신이여)”라는 구절과 일년 내내 꺼지지 않는 불이 타오르고 있다. 마하트마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 간디는 인도의 철학자이자 정치적 지도자로, 인도인들에게는 거의 신격화에 가까운 사랑을 받고 있다. 간디에게 ‘위대한 영혼’이라는 의미의 ‘마하트마’라는 호칭을 부여한 것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이다. 그는 “참된 사랑이 인도문 어귀에 모습을 드러내자 문이 활짝 열렸다. 모든 망설임은 사라졌다. 진리는 진리를 불러일으켰다. 진리의 힘을 눈에 보이게 한 마하트마를 찬양하라!”고 그를 우러렀다. 1948년 1월 30일, 저녁기도를 하기 위해 정원을 가로지르던 간디는 한 힌두 광신도가 쏜 총을 맞고 쓰러진다. 그때 간디의 나이 79세였다. 그가 죽기 직전 144일간 머물렀던 그의 후원자 비를라의 저택 뜰에는 그가 죽기 전에 걸어갔던 마지막 발자국이 시멘트 모형으로 남아 있다. 그 저택은 현재 ‘간디 슴리티(Gandhi Smriti)’라는 이름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간디의 침대, 그의 둥근 안경과 지팡이, 그가 늘 곁에 두었던 물레와 신던 샌들, 책 몇 권을 볼 수 있다. 그에 관한 영화도 상영한다. 그는 살생을 하지 않는 아힘사의 계율을 지키는 한편, 비폭력을 주장했다. 그는 억압받는 이에게 증오와 이기심을 누르고 정의, 사랑, 자기희생의 정신을 갖기를 요구했는데, 그의 비폭력 정신은 억압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인도 각지에 남아있는 간디의 흔적은 그가 아직도 인도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보여준다.
▲ 라지가트 주변은 네루 가문(네루, 산자이 간디, 인디라 간디, 라지브 간디)의 화장터라고 하는 산티바나(Santi Vana)가 있다 ‘평화의 숲’이라고 하는 인도어다.
▲ 공원에 날아다니는 인도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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