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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등산여행클럽
 
 
카페 게시글
여행/산행 후기 스크랩 통도사 홍매를 만나러 가니...
바보사랑 추천 0 조회 39 14.03.08 02: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통도사에 홍매가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밤을 꼴딱새고 달려 갔다.

명륜동에서 12번 첫차를 타고 졸다가 깻다가 하며 신평터미널에서 하차를 했다. 꽃샘추위에 옷깃을 잔뜩 여미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통도사 를 향한다.

7시도 채 안되었는데 대포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키고 촬영중인 분들이 몇분 계신다. 영각앞에 있는 지장매는 반 정도 피었고 나머지 두그루는 이제막 피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청매화는 꽃망울만 생겼다. 다음주 수요일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그때 다시 가봐야겠다. 비가오면 사람들이 많이 없겠지...

내가 경내를 나올때 대포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었다. 작년에 안좋은 기억이 있어 별로 안 좋아한다.

 무풍한솔길. 아직 어둠이 다 가시질 않았다.

 분홍매가 막 터지기 시작했다.

 

 영각앞의 분홍매가 반 정도 피었다.

 

 청매는 아직 기미가 안 보인다. 향이 좋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매화이다.

 

 

 

 

 

 영강옆의 산수유도 피기 시작했다.

 사진기 가지고 각도를 조금 바꾸니 매화가 이쁘게 나온다.

 

 내 재주는 이게다인거 같다.

 

 

 

 

 

 

 재주가 메주라도 매화가 이쁜건 진리이다.

 

 보행자 전용 도로로 걷다가 중간쯤에서 앞뒤로 담아 보았다.

 

 오래된 소나무가 기분까지 설레게 한다.

내가 나올때쯤엔 해가 천천히 소나무숲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기분좋은 아침 이었으나 잠이 쏟아져 들어오는 아침이기도 했다.

집에와서 기절하듯이 자고 출근을 했다. 참으로 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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