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연결된 삼금날을 피해서 사금날에 만난 금쪽 같은 할아부지들,
사랑스런 가족과 함께 설 명절을 보낸 후라서 인지 유난히 화사하고 건강한 모습들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나이 탓인가요 ?!
"황소곳간" 등, 코로나 펜데믹 이전에 금쪽 할아부지들이 자주 모였던 죽전역 인근의 변화된 분위기가 세월의 덧 없음을 새삼스레 느끼게 하더군요. 그렇다 보니 눈에 익은 오찬장 "예가낙지마을"에 자리를 잡자 말자, 금년에 대부분 8순에 접어드는 벗님들에 관한 이야기로 대화가 뜨거워집니다.
지쳐 누운 황소가 벌떡 일어난다는 낙지요리와 탁배기 몆 순배가 8순 노옹들을 기분을 젊은 청춘으로 되돌리는 듯, 활기찬 대화가 오찬장 분위기를 더욱 훗꾼하게 달굽니다.
8순을 넘고 보니,
"오감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신체의 힘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위에서 일어나는 죽음에 대한 소식에 민감 해지더라"
"늙어감은 자연스런 일이니, 괘념치 말고 마음 편하게 현제를 즐겁게 살자"
"우리 스스로 80노옹임을 아무리 부정해도 젊은이들이 보는 우리들 모습은 꾀재재한 상노인 일 뿐...."
"자~~ 다같이 다음 주에(2월 3일) 8순을 맞는 다필 벗님을 위해 건배~~!!"
덥혀진 밥집 분위가 더욱 뜨거워지는 듯, 금쪽노옹들의 대화는 깊어만 갑니다.
하루 전에 내린 눈 길이 미끄러우니, 노옹들의 건강을 위해 오찬 후 산책은 생락합시다~~!!
대신 인근에 새롭게 생긴 찻집에서 남은 대화를 마무리 합니다.
길 건너에 새로 생긴 넓직한 '스타벅스' 커피집의 뒷 풀이 커피 맛이 오늘모임을 더욱 빛냅니다.
금쪽같이 귀허고 아름다운 사람들, 삼금회 할아부지들, 다음 뵐 때까지 건강하세요
모임일시: 2023년 1월 27일(금), 12.00 ~ 15.00
모임장소: 죽전역 3번 안쪽에서 모여, 오찬장 "예가낙지마을"
참가자: 8명
강승구, 김은식, 나영일, 문춘식, 손경식, 이상태, 정수영, 김규수
회비 등 지출: 없음
- "예가낙지마을" 오찬비용 전액을 손경식 회원이 찬조
*얼마 전, 103세로 소천하신 어머님을 위해 위로해 주신 벗님들, 감사합니다
- 오찬 후, '스타박스커피'비용은 문춘식 회원이 찬조
*8순을 맞아 사랑하는 어부인과 더욱 멋있는 삶을 위해 구입한 새차, 그랜져 G80, 축하합니다.
회비잔액: 522,896원
2023년 1월 28, 도우미 김 규수
첫댓글 2023년 출발이 좋습니다.
삼금회원 모두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회장님의 모임 후기가 넘 매끄러워 걸림없이 시원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회원님들의 건강한 모습, 다행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2월에는 훈풍과 더불어 빠지신 금쪽할아버지들도 꼭 나오시어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