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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민일기
 
 
카페 게시글
      South Australia 외로운 분들 많아요
valeria 추천 0 조회 192 08.03.24 08:59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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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3.24 10:37

    첫댓글 대체적으로 한국 어르신들.....머..사실은 교민 거의다 외로움을 타고 있겠죠..그래서 한국에서 새로이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고 말을 시키려 들곤합니다...........한가지 문제는............한국이 호주보다 더 발전을 했다는 ...호주가 후지다는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는 것..

  • 08.03.24 10:51

    뉴질에 머레이스베이라는 아름다운 해변에 위치한 동네가 있습니다. 한동안 그곳에서 살았었는데 애들이랑 해변가를 쭉 따라 올라가다 바위위에 앉아 힘없는 눈으로 지평선을 바라보고 계시는 할머니 한분이 아무래도 한국분이신것 같아 인사를 드려보았답니다. 안녕하세요? ....... 이 한마디에 내 손을 부여잡고 하시는 말씀이 "이런곳에 뭐하러 와, 이곳은 너무 심심해 ... 나는 꼭 귀향온것 같아" 하시더군요. .... 이민도 자기가 필요해서 주체적으로 온 것과 가족들에 의해 이끌려 온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거라 여겨져요.

  • 08.03.24 11:01

    아 ~ 그리고 애들 문제 ....... 어떤 영화에 보니 이런 대사가 ...... 내가 애들 등뒤에 쫙 달라붙은 문어는 아닌지.... 내 기준에 맞춘 여러개의 발과 빨판으로 꽉 옥죄고 있는 ........ 아마도 제가 거기 해당되지는 않은지...... 이곳 서양애들의 애들 존중..........영화를 보며 매번 느끼고 그래 줘야지 하면서도 머리로만 인식되고 애들하고 부딪칠땐 내 틀에서 벚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봅니다. 내가 만약 낚지나 문어라면 애들 입장에서는 끔직할 것 같습니다.

  • 08.03.24 19:58

    쓸쓸 한것이 인생인 가 봐요 .. 자식이 있어도 남편이 있어도 아내가 있어도 문득 문득 느껴지는 그 기분..

  • 08.03.24 21:11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 "우리네 인생" 발레리아님 글은 항상 잔잔한 생각을 가지게 하는 글들 입니다.

  • 08.03.24 21:21

    평생 아웅다웅 다투기를 더 많이 하시던 친정부모님..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엄마를 생각할때.. 많은 생각이 오갑니다. 자식인생 부모가 어찌할 수 없듯.. 부모의 외로움.. 자식도 어찌 채워드릴수 없는듯 합니다. 평생의 반려자.. 짝꿍이 자식보다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더욱 듭니다.

  • 08.03.24 22:41

    그런 이유로 외로우셨군요... 직설적으로 이유를 여쭤보지도 못하고 발레리아님 신상에 큰 이상이 있으신 걸까 혼자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걱정했어요. 아직도 살짝 사치로 생각하고 즐기셔도 될만큼 여유있고 우아해 보이세요.

  • 08.03.25 08:34

    함께 있어도 마음이 같지않고 서로 다른 마음으로 산다면 그것두 몇배로 힘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울 시어머님 아들넷만 키우셔서 도통 여자의 심리를 모르시던 분이 제가 자꾸 호주간다고하니 이젠 "내가 너없으면 누구한테 하소연 한다니?" 속으로...있을때 잘 좀 해주시지...하면서도 참 안타까웠어요. 외롭다는거....영원한 숙제입니다

  • 08.03.25 15:06

    리아님., 저도 그 할머님을 소개 좀 시켜주세요., 저야말로 큰 어른께 의지하고 싶을 때가 가끔 있답니다.ㅠㅠ

  • 08.04.22 13:13

    발레리아님 전직이 작가셨나요?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글들입니다. 흑흑 우리도 조금씩 늙어 가고 있는데.....있을 때 잘 해 주라구요? 네 항상 까먹고 있어요. 있을 때 잘 해 줘 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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