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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4구간 고남산 산행기 **
* 일 시 : 2007년 12월9일
* 날 씨 : 맑음
* 산행길 : 가재마을 노치샘 ~ 수정봉 ~ 입망치 ~ 여원재 ~ 고남산 ~
유치재 ~ 사치재 (88올림픽 고속도로)
산행도상거리 : 약 17.62km
산행 실거리 : 약 22.29km
산 행 자 : 최 용구, 권 오훈, 정 진구, 김 근석, 류 문상, 오 주도,
오 염훈, 이 정형, 오 귀환, 정 철교, 이 채운, 송 종만.(12명)
< 산 행기 > 대간 이등병
백두대간 3번째 출발준비는 인원12명과 차량, 식사준비, 지도 등을 금요일까지 모두 마쳤다. 새벽4시에 출발관계로 아침 먹을 곳이 없다. 새벽 4시에 출발하려고 곤하게 자는 일요일 아침에 식구들을 본이 아니게 괴롭히는 점이 있다. 그래서 입번에는 아침, 점심을 미리 준비하여 보았다.
토요일 저녁10시에 아침, 점심이 포장되어서 배달되어 왔다.
새벽 3시에 일어나지도와 나침판을 챙겨서 창밖으로 하늘을 바라보니 별들이 총총하다. 황성공원에서 10명을 태운 백마가 한의원 건너편에서 식사와 나를 태우고 출발한다. 대구 로타리에서 오주도씨를 태워 목표지를 향하여 달린다. 경주에서 거창 휴게소까지 단숨에 도착한다. 휴게소는 아직 열어놓지 않았다. 아침 먹기에는 너무 이르다. 사람이라고는 남여4사람뿐이다.
처자총각4사람은 간이 오댕집으로 들어간다. 이르게 일찍 어디로 갈까?
잠시 볼일보고서 백마는 텅 빈 고속도로를 달려 지리산IC ~ 인월로 하여 24번국도 타고서 운봉으로 , 운봉에서 60번 도로 타고서 주촌리 가재마을 마을회관 당 나무 아래 돌 한국지도 앞에 7시에 도착한다.
올갱이 시락국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우리는 백마에게 여원재에 점심배달을 부탁하고서 7시30분에 출발한다.
노치샘에서 물맛보고서 기념사진들 열심히 찍는다. 노치샘물은 흘러흘러 섬진강물에 합수 될 것이다 . 노치샘을 뒤로하고서 산행들머리를 오르니 잘 생긴 소나무 4그루가 우리를 반긴다, 비석에는 천용두토지신 (天龍豆土之神)이라 적혀 있다. 당산제전의 비석은 당초 덕천리가 생길때 모셔진 비각이라 한다. 새로 당산재단을 크게 만들어 놓고서 재을 지내줄 정도면 무슨 사연이 있음직한데 설명이 없다. 그곳에서 바라보이는 지리산의 하얀 눈은 마치 이국의 산처럼 보인다. 길목에는 이정목과 스텐레스 강판에 백두대간상의 길을 잘 아내 해놓았다. 서부지방 산림관청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된비알이다. 첫 봉에 올라서 모두 방한 자켓을 벗는다.(7시50분)
왼쪽의 남원 쪽으로는 현기증이 나도록 수 백 길의 단애를 이루고 있으나, 고기리에서 바라보는 수정봉은 800m 가넘는 고봉으로 보이지 않고 동내 뒷산처럼 보인다. 이유인 즉 운봉과 주천면 일대가 해발 500m가 넘는 고원지대이기 때문이다. 노치샘이 550m 이다.
날씨는 등산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쌀쌀하고, 맑고 바람도 없다. 자연히 속도가 붙는다. 8시15분 수정봉(804.7m) 에 도착하니 중간에 조금 조금 보이던 눈이 삼각점 부근에 많이 있다. 수정봉 좌측에 남원시가 우측에는 이성계가 왜구를 물리쳤다는 황산벌이 보인다.
*** 수정봉 (804.7m ) ***
수정봉(804.7m) 운봉읍 행정리와 이백면 양가리(과립리로 수정하여야 맞을 듯?) 경계에 있어 수려한 산으로 산 중턱에 수정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 붙어진 이름이다. 특히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섬진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의 분수계가 된다. 이백에서는 650m의 높은 산이 운봉면 주촌리 서는 250m의 낮은 산이 된다. 입망치를 사이로 양지산성 남쪽에 위치한 수정봉은 운봉읍 주촌리와 이백면 과립리를 경계로 두개의 산봉우리를 포함하여 성의 평면 형태는 표주박형태를 이룬다. 확인된 성의 길이150m 정도 된다.
성의 부대시설은 망대와 우물로 추정되는 웅덩이가 있었으며 망대는 성의 중앙부와 서쪽에 원형의 석축형태로 남았고 동쪽 산봉우리의 남쪽 경사면에 위치한 우물지는 원형의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석재를 이용하여 우물 시설을 마련 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정봉에서 모두 사진 찍고 출발하니 북사면은 성터의 돌 더미 사이로 미끄러워서 조심스럽다. 9시14분 입망치를 통과할 때 유문상씨 다리에 이상이 오는 모양이다 고통스러워 보인다. 어이하던 여원재까지 가야한다.
입맘치을 지나 무명봉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정리를 잘해 놓아서 오르기가 쉽다. 무명봉이지만 남원시쪽으로 조망은 좋다. 무명봉에서 내러 오다보니 지나온 봉우리가 우뚝 써 있다. 멀리 이상하게 보이는 암봉이 있고 아래 주지사절이 보인다. 사진을 더 가까이에서 찍으려다 실패하고 만다. 대간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가니까. 여원재 도착 직전에 기묘한 형태의 묘를 본다. 묘위에 부도 탑이 얹어 있다. 00종파의 창시자의 묘라고 한다.
10시05부에 여원재에 도착하니 운성대장군이 말없이 맏이 한다. 여원재는 운봉 ~ 남원 간 시내버스가 줄 곳 오고간다.
** 여원재 (女院재)
영남과 호남을 연결해주는 여원재(480m)는 전락적 요충이다. 고려말 이성계가 왜구를 소탕하기위해 이 고개를 넘을 때 백발의 여인이 나타나서 승리를 예언하고, 싸움에 이긴 이성계가 이 고개이름을 여원재로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인월 (引月)의 지명과도 관계가 깊다.( *백두대간4구간 신청란 참조) 또한 동학군의 한이 매친 곳이기도 하다. 전라도 고부에서 거병한 동학군이 전라, 충청일대를 장악하고, 경상도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다 실패 한 곳도 여기다.
이 곳에서 점심공급 받기로 하여서나 착오로 30분정도 지체되었다. 국민주 소주를 공급받기로 하였으나 그것도 실패다. 옛날에 주막이 있던 자리일 텐데 상점이 없고 구판장에 술이 없다. 오늘도 술 고픈 대간 길이다.
10시35분 여원재를 출발한 대간꾼들은 장교리 뒷산의 난해한 길을 거침없이 찿아서 앞으로 나아간다. 561.8봉 근처에서부터 산꾼들이 자주 보인다.
잠시 휴식후 오늘의 최고봉 고남산으로 향하여 힘차게 나아간다.
묘지부근에서 한 무리의 대간타는 서울 거인산악회 팀과 조우한다. 우리와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조금의 인년이 있는 터라 몇 마디 나눈다.
합민성 갈림길은 누군가 썩은 나무로 막아 놓았다. 혹시라도 알바를 할까봐서...... ? 좋은 일 했습니다. 복 받으시오!
소나무가 양쪽으로 뻗어있고 사질토라서 송이가 많이 나나 보다 길 양측에 하얀 줄로 경계를 만들어 놓은 것 보니, 그러나 송이 철이 끝나면 거두어 가심 어떨지? 겨울에 보푸라기가 등산객 얼굴에 상처기를 남기가 쉽상입니다.
길에서 만난 뫼산(山) 모양의 소나무는 앉아서 쉬기에 매우 좋다. 좋은일 많이 하는 나무이고 사진 촬영의 명소다. 된비알의 연속된다.
특히 북사면은 얼음이 얼어서 미끄럽고 밑은 낭떠러지라서 매우 조심스럽다.
로프 타고 오르고 나무계단으로 오르고 하여 더디어 고남산 정상에 도착한다. 고남산(846.4m) 정상에는 산불감시탑이 있고 산불 감시원 두 명의 무전기에서 계속 확인이 들어오고 있다. 아마도 이곳이 제일 높은 곳이라서 그러한 모양이다. 이주위의 제일 높은 봉답게 조망이 일품이다.
남으로 지리산 반야봉 바래봉의 서북능선이 소 등처럼 보이고, 서쪽으로 지나온 산길이, 북쪽으로는 장안산, 봉화산, 앞으로 갈 길, 동쪽으로 황산, 인월이 보인다.
정상아래 정상비(높은 곳은 감시탑에게 빼앗기고)가 서 있다.
큼직한 방구에 고남산 해발846.4m, 남원시. 뒷면에 우리나라지도에 백두대간 표식을 그려 놓았다. 모두 정상비 앞에 둘려 앉아서 점심식사를 한다.
옆자리에 식사하는 3분중에 여자분 김천고향이고 대전에서 왔다고 한다.
일행은 모두 여원재로 갔는데 포기하고 여기서 뒤돌아 갈모양이다. 술추름을 하고 있는 모양이 ? 술 고픈 산꾼 이라 술 있느냐 물어서 재주있는 두 분만 한잔씩 얻어 마신다. 유난히 술?을 찾는다. 날씨 탓인가? 반찬 탓인가?
*** 고남산 (804.7m) ***
고남산은 남원시 산동면중절리와 운봉읍 권포리 사이에 위치해 있다.
88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지리산 휴게소 지나서 남쪽에 거대한 중계탑이 서있는 암벽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태조봉 이라고도 부른다. 고려 말 이성계가 황산벌 전투 전에 고남산에 올라 제단을 차리고 3일간 제를 올리고 정찰하여 왜구 아지발도를 크게 무찔렀기 때문이다.
정상비 앞에 모두 기념사진 찍고 헬기장으로 하여 마이크로웨이브 기구지국(중계소) 옆으로 하여 시멘트 포장길 내려서 좌측으로 조금 따르다 포장길 버리고 소나무 숲으로 접어든다. 우리는 소나무 숲 또 포장길로 하여 능선으로 올라갔다. 약간우회 한 것이다 첫 번째 포장길에서 바로 연결 된 길이 있다. 오르고 내려고 반복하여 통안재를 건너서 704봉 근처에서 잠시 휴식하고서 유치재을 통과하여 매요마을에 도착했다. 매요 휴개소로 직진한다.
원칙은 매요마을 뒷산으로 하여 교회옆으로 와야 한다. 무슨 이유인지 그 길을 막아 놓았다고 한다.
콘테이너 박스로 만든 매요 휴개소 나무에는 수많은 대간 꾼들의 시그널이 바람에 나부낀다. 경주 일요산악회 시그널도 오늘 부로 함께 바람에 나부낄 것이다. 잠시 매요 휴개소 대간 이등병 막걸리 이야기로 피로를 풀어 보자?
심00 할머니 7남매를 키워는 데 그중에 막내? 아들이 육군3사관학교 나와서 중령이란다. 심할머니 오고 가는 대간 꾼에게 김치에 막걸리를 팔았는데, 보니 고수더라, 우리 일행 딱 보고 막걸리 5통 내놓고서 2병 덜고 김치통 안고 와서 가위로 설어 주더라, 시골 떡도 주고, 사진 같이 찍자니 많이 찍어서 혼 빠진다고 안 찍는다 한다. 아들 진급은 정보계통이라서 어럽다고 하군요? (대간 정기 받아서 알 수 있나요?)
참 막걸리 한통 덜고 와서 유부대장 지리산 휴개소에서 대간이등병 진급시킴. 심할머니 총기 좋을 때 척 보고 대간마칠 사람 중도 포기 할 사람 구분했데요? ....... 이야기지요?
교회 앞으로 하여 매요삼거리를 지나서 산등에 오르니 묘지 옆에 할머니 갈비동 묶어 놓고서 서 있다. 옛날 우리는 짚 새끼로 물거리(사리) 놓고서 해건만 붉은 띠?로 소나무가지로 밑 놓고서 묶어다. 갈구리는 그래도 대나무다. 오염훈씨가 옮겨 주고 왔다. 좋은 일 해죠! 복 받으시오!
목공소(공예사) 옆으로 하여 능선에 오라서서 오늘 하루 종일 곁눈질 하면서 오던 지리산 서북능선과 황산벌을 다시 한번 보고서 북동쪽으로 618봉 근처에 성터인지 돌 잔해가 많이 있다. 이 곳 옛날 신라와 백재의 싸움터라서 그런지 군데군데 돌무더기가 있다. 사치재 88고속도로에 도착하니 오늘 산행은 마무리가 된다. 지리산 휴개소에 도착하니 4시다.
시간상 경주에 가서 저녁 식사하기로 하고 백마에 지친 몸을 싣는다.
대구 화원 요금정산소 근처에 교통사고가 나서 다소 지체 되었나 김 근석, 오주도 둔분 차량진입 생중계?로 지루하지 않게 통과하여 경주에 7시10분에 황성숯불에 도착 하였다. 하산주와 저녁식사를 하고 2007년도 대간 마무리 회식을 십시일반 하여 김창열 회원 가계에서 마친다.
올해 대간은 10월 시작 11월 발대식 12월 종산?노래방으로 마무리했다.
모두 즐거운 산행, 즐거운 하루를 보내실 줄 압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신회원님과 오늘도 문자로 격려해주신 정해전 전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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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22구간을 종주하시고 1구간 (노치샘 ~사치재)를 못 해서 오늘 우리와 함께 대간을 완주한 대간 꾼 000 씨의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가끔 야간 산행으로 희미한 구간 또는 한 번 더 밝고 싶은 구간은 참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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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00이야기
이유 없는 아픈 발 때문에 노치샘 ~ 여운재까지 투혼하시고 여원재에서 다음을 위하여 포기하신 것 아쉽지만 다음에 숙제하시면 됩니다.
처갓집에 갈 때 하시면?
대간이등병 막걸리는 지리산 휴개소에서 진급하셨고, 그때는 바로 오시면 되겠습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 올 한해 대간을 마무리 합니다. 2007년도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2008년도에도 열심히 대간 길 밝읍시다.
첫댓글 찐한 여운을 남기는 대간길... 함께했던 시간들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다음 대간길이 기대됩니다...빨리 그날이 오길ㅋㅋ 산행기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백두대간 산행길에 도움도 주지못하고 글로나마 인사를 표합니다 후일이라도 성의껏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수일내 한번산행에 동행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대간4구간팀에 동참하신 회원들 고생 많이들 하였습니다 열정을 가지시고 앞으로 무한의 경쟁심으로 도전 하기 바랍니다 종주한다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끈기와 용기를 내여 도전하여야 됩니다 지금의 고생은 끝나는 그날의 보람을 생각 하면서 포기 하지 마사고 인내력을 갖고 도전 하길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