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 53:2)
대지를 뚫고 올라오는 봄날의 연한 순
누가 그것을 연약하다고만 하겠는가?
어느새 온 땅은 연두색 새싹이 되고,
팔랑이는 나비들의 축제가 되고,
봉긋 봉긋 샘솟는 꽃들의 천국이 되고야 마는 것을...

기도하여 모으는 작디 작은 두 손
누가 그것을 별것아니라만 하겠는가?
모은 두 손은 간절한 마음이 되고,
바램이 되고, 삶이 되어
하늘을 진동시켜 봄비가득 천지에 내리게 하는 것을...
먼저 사랑하고 나중까지 기다려주는 작은 사랑
누가 그것을 작다고만 하겠는가?
작은 미소가 되고,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작은 손이되고
용서하는 가슴이 되고, 원수도 포옹하여
감격의 강물 흐르게 하고 마는 것을...
세상을 변화시킨는 것은
외침도
데모도
칼도
펜도 아닌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그곳에서
말없이 돋아난
연한 순
작은 싹
이기심 하나없는
자아를 잃어버린
하늘의 왕의 겸비
섬김, 봉사, 눈물
그 사랑이었습니다.
그 사랑은 오늘도
내 영혼은 안아주고,
내 눈물을 닦아주고
내 얼어붙은 겨울을 녹여
봄의 노래로 만들어 줍니다.
얼음밑 흐르는
시냇물소리에서
속삭이는 새들의
지저귐속에서
봄날 수줍게 피어나는
새싹들의 귀여움에서
당신이 하시는 일들을 봅니다.
작지만
멈추지 않고,
위대하지만
으시대지 않는
당신의 기가찬 손길들 속에서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약속들을 봅니다.
첫댓글 예수님의 모습 정말 닮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