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할 한국의 화가 33인 33주 강좌를 열면서...
화가 최수환의 시선으로 다시보는
인문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
눈만 돌리는 온통 보이는 게 인문학 강좌다. 요즘 말로 대세다.
홍수처럼 넘쳐나는 인문학의 물결에도 우리를 알기위한 우리 것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특히나 미술쪽에서는....
서양미술 순례니 - 아니 서양미술이 순례를 할 만큼 흠~ 종교인가? 종교인 성지순례가 떠올라 불편하기 그지없다.
르네상스, 미켈란젤로, 다빈치, 고흐, 고갱, 피카소를 모르면 웬지 격조 있는 문화인이 아닐듯한 찜찜함.
안견, 정선, 김홍도, 신윤복, 진경산수니 풍속화는 몰라도 뭐가 어때서? 아무렇지도 않은 당당함에 당황스럽다.
미술을 전공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문화에 대한 기본태도의 문제이고 상식의 문제인 것이다. 순례?길에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를 보기위해 2시간 줄섰다는 무용담이 낮 익다.
우리나라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이렇다는 이야기 들어보지 못했음에 짜증이 밀려온다.
미술작품을 읽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 지극히 단순하고 상식선에서 미술읽기가 가능함을 알려드리고자한다.
상식이 빠진 우리미술교육의 결과는 비상식적인 예술관을 가진 시민을 양산하기에 이르러 그들의 마음을 황무지로 만들어 버렸다.
황무지에 씨를 심고 물을 주는 심정으로 인문학의 시대에 마음 한 켠이 뿌듯해지는 강의를 해보고 싶어 장장 33주에 걸친 긴 강좌를 시작 합니다.
북구 도남동 도덕산아래 작업실에서 최수환 드림
출처: 문화나눔 옻골 원문보기 글쓴이: 옻골 최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