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인천시 동구 송림동 청기와장례식장
주안역에서 북광장으로 길건너 510번 마을버스.
032-583 4444
발인 2월25일 오전 6시 40분
장지 부평 승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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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고 아름다운 그대! 애많이 쓰셨던
김금화선생님께 올리는 삼행시
김금화! 김금화! 그 고운 무님 자태 어디서 또 뵈올까요? 배타고 은하수 타고 이 땅에 뿌리소서!
금의 환향하시는 님 맞아 칠성에서도 큰 잔치여시겠네여 이리저리 속삭이며 잘도 지내왔다고요
화환을 쓰신 님 우리 땅의 속타는 무님들 뜻따라 길따라 좀 편히 풀리게 무은을 내리소서!.
9216(2019) 음력 1월19일(양력 2월23일)
한국무신교총연합회 회장 차옥덕 올림
% 가족여러분과 운영진과 회원 여러분 한국의 국무, 세계적 큰 무당이셨던
큰 별 김금화선생님께서 가셨습니다.
중심에 계시던 분이 가셨으니, 더 힘드시더라도
한마음 또 한마음 어렵사리 온몸으로 평생이루신선생님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체제 잘 갖추시고 서로 양보하셔서
더욱 발전된 서해안풍어제와 그 한 울타리 모습 보여주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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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화선생님!
한 십여년전에 제가 부탁드린 단군님께 올리는 굿에 흔쾌히 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일제때 황해도구월산 삼성사에서 땅에 묻히는 곡절겪으시며
남한에 안양유도회에 계시다 다시
송호수 민족대학 단군학교로 오신
단군할아버지께, 어려운 단군모임에서 몇 년간이나 인사맞이 굿을 못해드려서
나에게 연락왔길래,
선생님께 전화드렸더니 두 말도 않고 해드리겠다고 하시며
( 부탁하시는 송호수박사께서 형편이 어려우시다는 말씀을 드렸어도),
삼현육갑 악사님들에 우리 무님들 다 모셔다가
좁디좁은 3층사무실에서 굿을 올려주실 때
좁다덥다 섭다 소리 한마디 않으시고
아름다운 무악과 선생님 소리로 굿여실 때
저는 비로소 무악이
이세상 그 무엇보다 천상의 음에 가까운 것을 처음으로 느끼고
생애 처음 그런 황홀함에 빠졌습니다.
그 무은巫恩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내 속이 석탄백탄 타듯이 다타는 어느날에
선생님께서 잘 안하시는 전화를 주셔서
얼마나 위로가 되었던지
"어떻게 아시고 이렇게 전화를 주셨나요?"
하니
" 사람살이에 그런 것 하라고 우리같은 사람 내렸지요."
...
세계여성지도자들이 이화대학에 모였을 때(2004년 세계여성지도자대회 한국 주최때)
한국굿을 보고싶다고 하여 연락드렸을 때도
기꺼이 갓지은 강화금화당에서 첫굿으로 한밤중에 굿을 보여드리고
그 분들을 한국 무음식으로 기쁘게 해주심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계도가학회와 한국무신교의 만남때도 한국무가 대표로 흔쾌히 동참하셔서
인사말씀에 "나는 무당입니다" 라고 인사하실 때는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자신이 자랑스런 하늘의 신명 무당임을 온 세계 만방에 공개적으로 내비치실 때
한국의 전통이 한류가 살아나고
한국무형문화재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것
과히 국무님이시라
우리 무신교총연합회에서
한 4년전 편찮으실 때
얼른 <국무> 명패를 드렸지요.
중국의 칠석제 유네스코등재 박차를 가해
우리도 청계천 칠석제를 사흘간 무리해서 민간에서 할 때도
이명박정부 문광부측에서는 내모른다할 적에도
첫날 북쪽 황해도대표팀으로 흔쾌히 동참해주시고
...
마지막으로 뵌게 서해안 풍어제 굿에서
배위에서 선생님들 굿을 보고 점심 초대에 같이 하며
이야기를 나눈 것이었요. 처음으로 저도 배위에서
같이 놀았었는데..
요 몇달전인 작년말에 전화를 올렸을 때
아드님께서 받으셔서 아드님 통해 안부 전했는데
그리 많이 불편하신 줄 알았으면
한 번 더 뵙는 것인데 죄송스럽습니다.
선생님, 칠성꽃밭에서 좀 편히 쉬시고 계시면
또 좋은 인연으로 만나겠지요. 어련히 잘 하시겠지만
이승에서 몇 날 후 하늘 올라가실 때는 큰 불빛을 따라 올라가시랍니다.
좀 있다 장례식장에서 뵙겠습니다.
한국무신교총연합회장 차옥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