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스 킥(scissors kick)은 볼을 차기 전의 가위 모양의 다리 동작 때문에 이름지어진 인스텝 킥의 변형 동작이다. 이 킥은 지면에서 뜬 상태에서 수행된다.
시저스 킥에서 도약과 유사한 효과를 만들기 위해서 고관절의 신전과 킥하는 다리의 굴절에 도움이 되도록 먼저 킥하지 않는 다리를 전방으로 스윙을 한다.
그리고 킥하지 않는 다리는 후방으로, 킥하는 다리는 전방으로 스윙하여서 다리의 위치가 엇갈린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 유형의 시저스 킥이 있다.
1.정면 시저스 킥
정면 시저스 킥(front scissor kick)은 공중 볼이나 공중으로 튀는 볼을 찰 때 사용된다. 공중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볼을 정확하게 차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정면 시저스 킥은 바운드에 의해서 볼이 느려진 경우 많이 사용된다.
킥을 하기 전에 선수는 킥하는 다리를 볼의 높이까지 도약시켜서 볼을 낮게 킥 할 수 있다(그림 1-20). 정면 시저스 킥에서 볼의 접촉은 킥하는 다리와 발의 위치 변화에 따라서 발의 안쪽이나 바깥쪽뿐만 아니라 발등으로도 가능하다.
그림 1-20.발등을 이용한 정면 시저스 킥
2. 오버헤드 시저스 킥
오버헤드 시저스 킥(overhead scissors kick)을 수행하기 위해서 선수는 킥하지 않는 발을 위로 스윙하고 몸통을 뒤쪽으로 기울이면서 공중으로 점프한다(그림 1-21 A-D).
'가위질' 하듯 차는 발과 반대 발을 교차한다(그림 1-21 D-F). 차는 발을 가볍게 휘둘러 볼을 차고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며 착지 시 안전을 위해서 팔을 사용한다.
이 킥은 수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착지 시 충격을 적절하게 흡수하지 못하면 팔과 허리에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이 킥은 어린 선수에게나 다른 개인 기술이 향상되지 않은 선수에게는 가르치지 않는다.
오버헤드 시저스 킥은 수비수가 자신의 골문에서 위험한 상황에서 볼을 급하게 처리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그러나 킥의 위치가 높기 때문에 위험한 플레이로 간주되어 간접 프리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위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오버헤드 시저스 킥은 공격수가 득점을 하기 위한 슈팅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림 1-21. 수비수의 클리어링을 위한 오버헤드 시저스 킥
3. 오버숄더 시저스 킥
오버숄더 시저스 킥(overshoulder scissors kick)은 오버헤드 시저스 킥과 유사한 방법으로 수행한다(그림 1-21). 어깨너머로 몸을 비틀며 다리를 휘두른다.
이 킥은 선수가 차기 전에 어깨너머로 골을 볼 수 있는 시야가 터 있어야 한다. 착지 시 충격은 신체의 측면 부위와 킥하는 다리의 반대 팔로 흡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