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황
개장이후 잠시 상승을 시도했던 미국증시는 유가상승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며 장중내내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막판 한시간여를 남겨두고 다시 반등을 시도했고 결국 소폭 상승으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
지난주 토요일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은 지난주 월요일 이후 잠시 주춤했던 유가상승을 부추기는 이유가 되었고 오늘 뉴욕시장에서 원유선물은 배럴당 42달러를 넘어섰다.
개장이후 발표된 5월 ISM 제조업지수는 다시한번 제조업부분의 강력한 팽창 신호를 주었고 초반 상승시도의 이유가 되었지만 유가상승이라는 악재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채 시장에 이렇다할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유가상승이 어느정도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인식과 이번주 목요일 OPEC 회담의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수는 막판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
화요일 다우지수는 14.02포인트, 0.14% 상승한 10202.65포인트로 마감되었고 나스닥지수는 4.03포인트, 0.20% 상승한 1990.77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1010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강한 지지를 확인했고 5월 6일 이후 다시 10200선을 넘어설 수 있었다.
역시 지난주 이후 꾸준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나스닥지수도 오늘 4월 27일 2032.53포인트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상승으로 에너지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헬스케어 업종도 다소 오름세세를 보여주었다. 첨단기술 업종중 인터넷 업종이 오늘 강세를 보였지만 그러나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2. 주요지수 등락률
다우존스 산업 : 10,202.65 +14.20 (+0.14%)
나스닥 종합 : 1,990.77 +4.03 (+0.20%)
S&P 500 : 1,121.20 +0.52 (+0.05%)
NYSE 지수 : 6,487.25 +2.53 (+0.04%)
나스닥 100 : 1,469 +2.32 (+0.16%)
러셀 2000 : 572.49 +4.21 (+0.74%)
필라델피아 반도체 : 486.05 -2.81 (-0.57%)
3. 주요뉴스 및 특징종목
* 경제지표
- 5월 ISM 제조업지수 : 미국의 제조업부분은 강력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용부분은 지난 197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성장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화요일 발표된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는 5월 62.8 을 기록하며 4월 62.4 보다 상승했고 또한 12개월 팽창기를 이어갔다.
ISM 서베이 담당 노버트 오리는 "대부분 응답자들이 강력한 수요를 대답했지만 최근 원자재가격과 에너지비용의 상승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2/4분기 성장률은 안정적일 것이며 하반기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주문은 4월 65.0 에서 5월 62.8 로 다소 하락했다.
반면 고용지수는 57.8 에서 61.9 로 상승하며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지수는 4월 88.0 에서 5월 86.0 을 하락했지만 여전히 가격압력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고지수는 4월 44.8 에서 5월 49.3 으로 상승했다.
* 특징종목
- 비아컴(VIA) : 비아컴의 COO이며 사장인 멜 카마진은 사임의사를 밝혔고 비아컴은 카마진를 대체하기 위해 탐 프레스톤과 레스 문베스를 임명했다.
이들은 공동사장과 공동 COO 자리를 갖게 된다. 오늘 비아컴의 주가는 1.23% 하락했다.
- 퀘스트 커뮤니케이션(Q) : 퀘스트는 월요일 장거리 통신서비스업체 MCI와 지역 통신 네트워크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연방법원이 통신 네트워크 임대안에 대해 규제를 완화한후 처음체결된 계약으로 퀘스트는 MCI가 자사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며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그러나 퀘스트의 주가는 0.80% 하락했다.
- 선 마이크로시스템(SUNW) : 선 마이크로는 중국시장에서 매출액 10억달러 이상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고 오늘 주가는 3.84% 상승했다.
4. 전망
지난주 월요일 원유가격은 배럴당 41달러를 넘어서며 21년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오늘 다시 42달러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은 석유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주었고 유가는 상승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주 월요일 고점을 찍은이후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고 반면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었다.
유가상승이 주춤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원유가격의 상승이 시장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었지만 막판 시장은 반등을 시도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가 상승이 시장에 어느정도 반영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겠다. 그리고 목요일 OPEC 회담의 기대감 역시 작용했다고 하겠다.
일단 당분가 원유가격의 움직임과 주가의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