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죽엽산/포천

[김성현]

죽엽산(615.8m)/포천

2016.  4.  19(화) 

포천 남부 죽엽산 일대는 400여 년 전부터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나라의 엄격한 보호지역이었다. 특히 산 남쪽에는 국립임업시험장이 있어 지금도 출입이 제한적이다.

죽엽산(竹葉山)의 옛 이름은 '대 죽(竹)'이 아닌 '물댈 주(注)' 자를 썼었다.

말년에 포천현감으로 부임한 '이지함'은 이 지방에 수해가 매년 반복되는 것을 보고 마을 뒷산의 샘을 대나무 잎으로 덮도록 하였다.  그 후로 수해는 그쳤고 산 이름은 죽엽산이 되었다. 산 동쪽 '마명리'는 세조가 자신의 묘자리를 찾아 나섰을 때, 그가 탄 말이 이곳에서 갑자기 크게 울며 내달려 지금의 광릉에서 멈추었다는 전설의 지명이다.

산세가 아름답거나 유명한 산이 아니라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보통 ｢수원산 - 국사봉｣을 거친 정맥종주꾼들이 ｢큰넓고개｣를 거쳐 종주를 이어가는 산이다.

따라서 죽엽산 산행은 큰넓고개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개마루 일대가 공장지대로 변했을 뿐만 아니라 4차선 도로 또한 중앙을 허리 높이의 가드레일로 가로막고 있어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작은넓고개｣에서 시작하기로 하였다. 작은넓고개는 큰넓고개 남서쪽 1.5km 거리에 있다.

        진목4리 - 작은넓고개 - 히미기고개 - 죽엽산 - 능안마을(11.6km)

[갈 때] 강변역정류장 08:35 [11]광역버스 - 내촌3거리 09:45/09:50[33]번 버스 환승 - 진목4리 10:00

[올 때] 봉선사입구 [21]번 버스 - 광릉내/[8012]번 광역버스 환승 - 잠실역

진목4리 정류장에서 보이는 주능선.  가운데 움푹 패인 곳이 ｢작은넓고개｣이다.

진목4리버스정류장 앞 이 굴다리를 건너 우창하이텍 4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죽엽산터널 앞 굴다리를 지나면  ｢작은넓고개｣에 닿는다.

진목4리경로당

오른쪽으로 꺾어 직진한다.

작은넓고개. 끝에서 왼쪽 산등성이로 오른다. 

희미기고개. 안내판의 글자는 다 지워졋고 아래에 철조망이 길을 막는다. 출입금지 안내인 것 같다.

｢소삼각점｣(국립건설연구소)

정상일 것 같은 이런 봉우리를 두어번 넘었다.

정상석??

누군가가 돌멩이를 세워 놓아 이곳이 정상임을 표시한 듯하다.

비득재갈림길.  우리는 교통이 불편하다는 비득재를 피해 직동리로 직진하였으나 정규 등산로가 아니었다.

'林'

직동리 방향으로 우회전

산림기술연구소 임도를 만났다. 지도상으로는 이곳에 이르기 전에 직동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어야하는

데 보지 못하였다. 이 일대가 '산림기술연구소'로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인 듯하다.

능내리 봉선사 앞 정류장

*의정부와 광릉내를 오가는 [21]번 버스가 자주 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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