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책 번개, 홍보영 선생님과 <독서노트> 읽었습니다.
합정역 인근 마포시니어클럽 카페에서 10시 반에 만나 12시에 헤어졌습니다.
홍보영 선생님이 올해 다듬어 꾸준히 올리고 있는 <독서노트> 원고를
모두 읽고 생각을 정리해 왔습니다.
그 가운데 '악녀 사회복지사의 업무일지가 발견되다'와
'평가만을 쫓아 일하는 사회복지사에게 경고'를 주로 나눴습니다.
홍 선생님은 복지관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뒤
사회복지 일반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7년 가을학기에 입학합니다.
복지관 현장에서 만나는 이들을 인격적으로 만나며 잘 돕고 싶은 뜻이 있습니다.
공부가 그런 뜻을 더욱 선명하게 할 거란 바람이 있습니다.
홍 선생님은 인문 사회서적을 많이 읽습니다.
웬델 베리와 이반 일리치를 좋아합니다.
특히, 이반 일리치의 책은 거의 읽었습니다.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그림자 노동>, <전문가들의 사회>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합니다.
와~ 이런 사회복지사가 있다니! 반가웠습니다.
<그림자 노동>이나 <전문가들의 사회>는 저도 아직 읽지 못한 책입니다.
저는 이반 일리치 책 가운데 <독서노트>에도 소개한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를 추천했습니다.
다음 번에 이 글을 정리하면 그때도 홍 선생님께서 읽어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만나 생각을 나누면 기쁘겠습니다.
홍보영 선생님이 웬델 베리의 <희망의 뿌리>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아직 읽지 못한 책입니다.
고맙습니다.
<희망의 뿌리>에서 내 삶과 내 실천을 분리하는 이원론을 이야기합니다.
홍 선생님은 일과 삶이 다르지 않게 살아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는 이와 삶에서 만나는 이가 다르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홍보영 선생님을 응원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