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노엘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사단 회식 날이었는데 노엘은 아빠와 선약이 있어 회식에 참석을 못했습니다.
회식의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회식 후 복사단 형제, 자매님들과 노는 걸 좋아해서 많이 기다린답니다~
그런데 뜻밖의 신부님 선물, 게다가 정성이 느껴져 너무나 따뜻해 보이는 밥 그릇♡
노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만의 밥그릇이 생겼습니다!
어찌나 좋아하는데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는지 미안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라 고기 없이 열무 국수와 해물 파전으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엄마, 파전이 왜 이렇게 두꺼워?"
"너가 두툼해서..."
"그럼 아빠 파전은 케익처럼 만들어줄 거야?"
"....."
본인이 금요일마다 금육을 하는 줄도 모르고 10년 넘게 금육하고 있는 노엘 아빠..
파전이라도 케익처럼 만들어줄게..
노엘이 그동안 복사단에서, 주일학교에서, 레지오에서 받은 신부님 선물입니다.
이른바 신부님 컬렉션입니다.
마치 딸 시집갈 때 보낼 그릇 하나하나 준비하는 엄마의 마음이 신부님에게서 느껴집니다ㅎㅎ
노엘 하느님께 시집갈 때 첫영성체 노트와 함께 모두 싸서 보내겠습니다. (신학교에 반입되면 그때에.. 노엘이 신학교에 반입이 안되려나..)
따뜻한 밥 먹고 영적으로, 육적으로 튼튼히 자라라는 신부님의 마음 담긴 밥 그릇,
너무나 감동하고 또 너무나 감사합니다!!!
첫댓글 하느님께 노엘을 시집 보내실 마음의 준비가 다 된 분이셨군요. 아직 제게 없는 모습이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윤우 꿈도 신부님이라고 지난 목욜 지윤이랑 복사 섰을 때 지윤이에게 말했다던데..
우리나라 출산율 어쩌죠? ㅋㅋㅋ
ㅎㅎㅎㅎㅎ 출산율.. 고통분담으로다가 우리 복사들 시집장가가면 세명씩 출산하는 것을 건의합니다 !! ㅎㅎㅎㅎ
@한설하 안젤라 😆
근데 노엘은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요...;;
노엘이 거룩하게 살길 바라는 엄마만의 꿈입니다^^
출산율은.. 음.. 내가 낳을 수도 없고..ㅎㅎ
@윤선애 안나 도전!!!
우와 컬렉션 모아놓으니 너무 이뻐용~^^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10년째 금육중인 노엘이 아버님.. 감동입니다 ㅎㅎㅎㅎ
고기량 보존의 법칙이 있어서..
다른 날 더 많이 먹어요ㅋㅋ
신부님 선물 모아놓고 보니 정말 놀랐어요. 정성이 오롯이 들어감이 하나하나 느껴져요.
노엘 시집갈 때 가져갈 국그릇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탐욕꾸러기, 주책꾸러기 될까봐ㅋㅋ
@윤선애 안나 ㅍㅎㅎㅎㅎ 국그릇까지.만들어 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한설하 안젤라 국그릇! 국그릇!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