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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면박이 된다는 아들의 연락을 받고 가슴 설레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힘 없는 목소리로 아들이 면박이 안된다고 전화를 하였습니다. 면박이 취소 되었다고....... 부대 내에 우리는 알지 못하는 어떤일이 있겠구나 하며 다음을 기약 하였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며 무슨일이 있나? 미국관광객을 억류한 이북의 이야기, 지방선거 후의 안정화,기타 등등.... 다음주는 이등병 캠프로 자대를 떠나있어서 면박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하고 14일 날 될거라는 아들의 전화만 받고 대기중 캠프후에 연락 한다던 아들에게서는 무소식....... 좀더 연기가 되었나보다 생각하고 있는중 금요일 저녁 언제 오실거에요? 하고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면박을 안 가는 줄 알고 큰딸은 외손주와 함께 집에 와있고 ..... 아내는 내일 새벽에 출발하자고... 하지만 아들의 면박이 우선이라 간다고 말하고 아내에게 준비하자고 하고,나는 금요기도회 오늘은 학생부주관이라 더욱더 빠질수 없고..... 큰딸을 집에 데려다주고 교회로... 예배가 일찍 마쳐저 핸드폰을 키니 바로 오는 전화.... 아들이 몇시 까지 오실수 있느냐고,통화할 시간이 별루없다고,7시30분에 나갈수 있다고.... 당연히 갈수 있다고 했습니다. 준비할 것들 사고, 집에 들어가니 아내가 벌써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말은 새벽에 출발 하자고 했지만 일찍 가고 싶은것이 엄마의 마음이 겠지요. 큰 딸은 아이 때문에 못가고,작은딸은 회사 오티로 양평에 가고, 어머님과 아내, 우리 막내아들 그리고 나 4명이 화천 딴산유원지로 go------ 3시간 30분 만에 딴산 유원지 캠핑장 도착 (캠핑은 무료,1일 전기사용료5000원) 새벽 3시 텐트를 설치하고 가족들은 꿈나라... 나는 잠이 오지않아 주변을 둘러보고, 낚시하는 분들에게 잘잡히는지 물어보고... 6시30분 미리 면박 신청을 하려고 부대로 .... 4중대 2소대 조요한 아빠라고 면박 신청을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 하니까 7시30분에 나올 거라고 차에서 기다리시라고...... 위병소에 면박이나 면회자 가 다등록이 되어 있는지 이미 알고있는것 같았습니다. 아들을 기다리며 차안에서 쉬는 동안 들어 오는 택시들 다른 면박이나 면회 오시는 부모님들이신가? 그러나 모두가 빈 택시...... 우리 아들들이 외출 하려로 부른 택시 들이 었습니다. 7시 10분경 숙소에서 나오는 아들들 모두 정렬하고, 국기계양식 오늘은 애국가 3절만 부르더군요. 야! 정말 우리 아들 군대 보내기 잘 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라사랑의 마음을 어디서 가르칩니까! 학교는 입시준비생 양성 ,시험보는 기계화.....,교육의 본질을 잃어가고.... 교회교육에서도, 학교교육에 밀려 바른길을 가르치지 못하고..... 군대 만이 변함없이 나라 사랑의 마음과 바른 인생관을 심어주고,꿈을 이룰 힘을 키워 주는곳 같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7시40분 멋지고,듬직한 선임이 인솔하여 아들이 나왔습니다. 아들을 데리고 캠핑장으로...... 가족들과 인사하고, 편한옷으로 갈아 입고,몇마디 안부 묻고, 바로 노트북 앞으로...... 아들이 자기의 인생 계획표라고 주는 다이어리..... 첫장에 써있는 시편 23편........ 아주 감동이었습니다. 군 생활을 통해서 아들의 신앙이 돈독 해진것은 알았지만 시편 23편을 써놓았을줄은..... 아침은 찌게종류를 원해서 엄마표 부대찌게.... 너무나 잘 먹는 아들, 집밥이 너무 맛있다는 아들..... 우리 아내가 음식 솜씨가 있습니다. 부대에 전화하고 다시 컴퓨터로..... 동료에 부탁도 있고 화천에 나가야 된다고 해서 화천으로.... 가는길에 화천의 명물 꺼먹다리 관광 모두 밝은 모습..... 치킨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하여 교촌치킨,기다리는 동안 수저를 잃어버린 동기를 위하여 군장점으로, 예비용까지 수저 2개구입,시장구경......,순대도 사고, 오산이나 수원보다 훨씬싼 농기구 점에서, 호미, 보조의자,햇빛가리게겸,말릴때쓰는 검정(이름은 잘 모르겠슴)천 오는길 미륵바위정자에서 치킨과 순대로 점심 해결.... 다시 캠핑장으로 사온 전기선으로 전기 연결하고,아들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속으로... 나는 달콤한 꿈속으로......(딴산유원지 캠핑장에 전기사용은 가능 하지만 연결선은 가져오셔야합니다.) 저녁은 삼겹살과 등심, 소세지구이로.... 식사 하면서 아들에게 군종병 하라는 제의를 받아 드리라고.... 모든것이 봉사요, 자기시간을 드리는것이지만, 주일에 쉬는것보다 교회에서 봉사하는것이 어떠냐고,앞으로 gop에 올라가면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 드릴수 없지만, 신앙있는 병사끼리모여 예배드릴수 있으니 니가 잘배워서 예배를 인도하라고....(군종 란에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흔쾌이 허락하는 아들....... 밤새 컴퓨터를 하는 아들을 보다가 꿈나라로... 아침은 시원한 김치국으로...... 식사후 딴산폭포 전망대로.....
딴산전망대를 뒤로하고... 주일이라 교회를 가려 하였지만 ,아들은 부대교회는 안된다 하고,가족들은 옷차림을 탓하고, 할수없이 가정예배로...... 아가서 2장 1절에서 7절 갑자기 눈에 들어온 말씀.....특히 2절에" 내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 라는 말씀이....... 모든 열악한 환경과 역경과 곤고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려 애쓰는, 부족한 우리를 귀히 여기시는 주님의 사랑과 도우심을.......세상풍조에 휩쓸려가지만,다시 돌이키게하시고,새롭게 하시는 주님.... 예배후 간단한 점심 ,주변 모두 철수....우리도 3시에 철수 준비..... 아들 귀대시간은 7시지만 신고할곳도 많고 하니 6시30분에는 들어가야한다고..... 출발전 기념촬영 시간이 여유가 있어 평화의 땜으로....... 80년대 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시공되어져 건설된 댐 안보가 최우선이던시절,그러나 사실 지금도 안보가 최우선인것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아직도 종전이 아닌 휴전 중인 나라........ 우리 아들들이 있어서 이민족이, 이 나라가 지켜지고 있는것을......
그리고 못올린 사진들
평화의땜 관람을 마치고 평양막국수 초계탕집으로......
닭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들은 닭날개 2개 후루룩,초계탕2인분용과 물막,비막 식사후 부대로, 정문으로 가면 초병들이 들어오는 차로 알고 힘들거라고,부대앞 버스정류소에서 내린 아들 처음 몇걸음은 떨어지지 않는것 같았으나 다시 마음을 추수리고 씩씩하게 올라가는 아들 위병소에 신고하고 우리를 향하여 손을 흔드는 아들...... 들어가는 아들을 배웅 하고 다시 오산으로..... 대대장님과 중대장님 소대장님 분대장님 선임분들 그리고 동기분들 모두의 배려와 돌보심으로 사랑하는 아들 요한이가 군생활에 잘 적응하고,잘 지낼수 있는것 감사합니다. 특별히 지휘자 분들의 배려로 면박을 일찍 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상승교회 군목님과 선임 군종병님 감사합니다. 요한이가 더 열심히 신앙생활 할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격려해주시길 바랍니다. 대대장님,중대장님,군종목사님,소대장님.분대장님.선임분들,동기분들 다음번 면회나 면박때는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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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집사님 요한이와 전에도 없었던 사랑과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얻으신 것 같습니다.
군대는 나라를 지키는 것도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변화도 시켜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대하면 다시 원점으로 간다는 것이 문제지만 요한이는 이번 변화된 모습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리라 믿습니다.
집사님 요한이의 변화된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으신것 같습니다. 면박 장소가 여행하기도 좋은 장소인것 같아 보입니다.
건강히 군 생활 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