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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이태호 숨 가빴던 1박 2일 (수술)
海軒/ 이태호 추천 0 조회 57 21.08.01 20:19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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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8.01 22:31

    첫댓글 저도 마음 졸이며 글을 읽었습니다. 이효순 선생님의 미소가 어느 때보다 빛났겠습니다. 참 어려운 시간을 건너오신 두분, 힘들었던 시간들 만큼 몇 배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빕니다. 더 견고하고 기품있는 인생길을 걸어가시리라 믿습니다.

  • 작성자 21.08.02 08:39

    불볕에서 사경을 헤매던 화초들이 모처럼 비를 만났습니다. 소생 불가능한 종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뽑아내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단비 소식이 있으니 기다려 볼 것입니다. 오늘은 의료원에가서 수술부위 소독할 예정입니다. 처음 해보는 가위질이라서 마치 쥐가 파먹은 듯 아내의 두상이 보기 흉합니다. 미장원도 들려볼까 합니다. 깨달은 만큼 착하게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1.08.01 22:35

    生과 死의 갈림길. 피 말리는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마주한 부부의 심정이 오죽 했겠습니까. 다시 한번 무사 귀환을 축하 드리며 남은 인생여정, 서로 위해가며 알콩살콩 사시라고 힘찬 박수 보내 드립니다. 짝짝짝.........!!!

  • 작성자 21.08.02 08:42

    염려와 격려 덕입니다. 앞으로는 어려운 이웃도 돌아보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강승택 선생님의 힘찬 박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 21.08.02 05:45

    "유리창을 긁으며 넓게 번지는 빗물이 마치 속으로 우는 내 마음 같다"는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울컥해짐을 느낍니다. 생사의 갈림길을 지켜봐야 했던 이선생님의 속마음이 오죽했겠습니까? 힘든 시간을 보내신 두분이셨으니 앞으로는 건강과 즐거움만 가득하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모쪼록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 작성자 21.08.02 09:03

    색깔놀이- 새벽꿈 한폭의 수채화에서 화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상상해보았습니다. 종이에 텃치된 물감의 움직임이 하도 신선하여 한참을 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천재를 줄세우라면 미술, 음악, 문학 등으로 순서를 둡니다. 화가는 회화라는 수단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작가는 문장으로 말하지요.

    네, 세월이 쌓이면서 제1천성은 자꾸만 녹아들고, 제2천성이 생성되는 것 같습니다.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21.08.02 09:19

    먹먹하여 한 번에 읽지를 못했습니다.
    해헌 선생님의 심정, 몇 백 번 알고도 남습니다.
    간절함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두 분 손잡고 만리포 해변 걸으실 날을 그리며 힘내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21.08.02 11:46

    아까는 소낙비가 더럭더럭 울더니 구름을 몰아 낸 하늘이 노오랗습니다. 목필균 시인의 시구가 떠오릅니다.
    "누구의 입김이 저리도 뜨거울까" 빠른 회복은 여러분의 기도 덕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끼리의 마음들이 어찌 이리도 닮았는지요.
    감사합니다.

  • 21.08.02 09:47

    팽팽한 긴장감 속에 단숨에 읽었습니다.
    1박2일 장시간 대기실에 계셨을 모습이 선연합니다.
    앞으로 생은 희망과 감사의 날이 되겠지요.
    두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작성자 21.08.02 11:49

    네, 기다림의 종류가 여럿이라면 이처럼 속을 태우는 기다림도 살면서 한번 쯤 찾아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씀대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 21.08.02 10:01

    이태호 선생님의 삶은 세 가지 측면에서 생생한 인간승리 드라마를 엮고 계십니다. ▲ 첫째는 과거 파월 장병으로서 자신의 삶입니다. 생과 사의 갈림길을 무수히 목격하면서 자신도 육신의 피해를 당하여 보훈병원 치료를 받고 계신 처지입니다. ▲ 둘째는 사모님의 병환입니다. 단순히 간호일기 수준으로 읽어낼 수 없는 것은 독자 모두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셋째,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일입니다. 글은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절실하게 쓸 수 있는 마력 같은 힘이 생깁니다. 제가 현직 경찰관 시절, 목불인견의 참상을 몸서리치면서 체험하면서 ‘모름지기 글이란 힘든 상황을 체험하지 않고는 쓰지 마라’라는 것이 소신이었습니다. 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사람만이 글다운 글이 만들어집니다. 체험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일이지요. 차고 넘쳐야 글다운 글이 됩니다. ▲ 이태호 선생님도 보훈병원 다니시며 편치 않은 몸인데, 사모님 간호하시느라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두 분께 마음의 평화와 오붓한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 21.08.02 12:04

    그 사람만의 고유의 특성을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나에게도 있습니다. 그것은 문학을 통하여
    동지된 분입니다.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 우뇌와 좌뇌를 여유롭게 활용하시는 윤승원 작가님을 눈여겨 보아왔습니다.
    우리 나이라면 누구라도 참아야했던 .세월들이지요. 윤승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세가지는 제가 이 사회에게 소명이라도 하고 싶었던 사안들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월남전선과 해외 현장, 삶에서 겪었던 이런저런 죽음의 문턱, 그런 것들이 자꾸만 글을 쓰라고 재촉합니다. 이제 또 한고비 넘겼습니다. 말씀대로 살아온 날들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여전히 위로와 격려, 아끼시지 않는 윤승원 선생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코로나와 불볕, 양수겸장에 승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21.08.04 12:42

    사모님의 모습이 곁에서 뵙는 듯 떠오르고 눈물이 납니다. 고락과 생사를 함께하는 사랑을 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결혼에 이르렀는데 불쑥 오래 전 기억이 나요. 늘 아름다운 모습이셨지만 나머지 날들 더욱 아름다운 멜로디가 두 분 감싸길 기도드립니다.

  • 작성자 21.08.03 22:05

    자기가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그런 환경 속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을 꿈꾸는 것을 저도 지향했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된 것은 없었습니다. 그랬군요. 우린 누구나가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또 다시 깨닫습니다. 동안 저는 너무나 까불었던 것 같습니다. 솔로몬의 한탄을 수 없이 공감하는 나날입니다. 정말 헛 되더군요. 김지안 작가님, 기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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