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지킨 아름 老松 사라지는 長松里에
희망 실은 개나리가 뒤질세라 피어나고
매캐하던 흙냄새는 봄비 덕에 가라앉아
조붓한 길 그윽하니 싱그러움 넘쳐난다
사무쳐도 말 못하고 얼굴 붉힌 진달래는
속 모른 채 놀려대는 파란 싹이 야속한데
무너진 城 작은 돌탑 口傳되는 徐林일까
서녘 숲의 西林인가 믿는 대로 부를지니
발길 사뿐 마음 둥실 춘풍 더해 상쾌하고
藥師如來 고운 손길 아픈 세상 보듬을 제
덜미 잡던 고개건만 길 뚫리니 헛헛한데
거머쥘까 맘 급하니 率林山이 제법 높다
잘린 산길 생태통로 돛 띄운 양 펼쳐진 봉
어딜 가나 보고파서 가슴 졸여 올랐더니
竝川川에 몸 맡긴 채 시름없이 노닥 쏙닥
帆船亭아 닻 올려라 流水려니 머물쏜가
[2024.3.30.09:30~14:20 약 16km, 천안시(병천면) 長松里, 徐(西)林山, 藥師山, 덜미 고개, 거머산, 率林山, 돛대산, 청주 樟南里(범선정)]
첫댓글 장남범선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