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 세르빌 파크골프장을 다녀오다. (2023.12.25.09시~14:30)
크리스마스 휴일인데, 월요일이라서 서천, 알천 구분 없이 파크골프장 모두 휴장일이다.
하여, 인근 사설 파크골프장 세르빌 파크골프장을 아침 아홉 시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신나게 운동하였다. 올 가을에 오픈 된 세르빌 구장은 원래 골프 연습 3홀 경기장이었는데,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자 최근 파크골프 운동 붐 현상을 보고는 18홀 파크골프 경기장으로 바꾸어 운영하게 되었단다.
물론 오전 첫 번째 라운딩 중 긴급 전화를 받고, 몸담고 있는 회사에 잠시 들러서 동파 수도 계량기 교체 조치를 하고 돌아왔지만, 세 라운드 반 홀 운동을 내자와 함께 재밌게 하였다.
처음으로 가 본 구장이어서 첫 라운딩 때는 몹시 낯설었지만 두 번째 라운딩한 후에는 친근해졌을 뿐 아니라, 오르막 내리막을 왕복하여서 다리 운동의 체력 단련에는 크게 도움 받을 것이라 생각하니 더없이 좋아질 것 같다. 서천, 알천 구장 휴장하는 3월 ~4월에는 자주 들러서 이용해야겠다.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B코스 마지막 9번 홀 의 길고 긴 오르막이었다. 여성이 티샷으로 오르막 끝까지 볼을 보내는 것은 어림도 없을 것 같았고, 보통의 남성 선수도 꿈을 포기해야 될 코스였다. 몸통 스윙을 이용할 줄 아는 극히 일부 경기자만이 원 온 시켜서 이글 혹은 버디를 할 수 있겠다 싶었고 지켜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사실도 그러했다.
내 생각에는 여성 선수들을 위한 배려가 특별히 마련되어야 할 장소로 보였다.(티샷 장소 남 . 여 구분 방법으로) 왜냐하면 시지퍼스 형벌처럼 티샷하면 또르르 굴러 내려오기를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장소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