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제주 올레길8코스 기점 : 제주 서귀포시 월평동 아왜낭목
02.제주 올레길8코스 종점 : 제주 서귀포시 감산동 대평포구
03.제주 올레길8코스 일자 : 2023년 06월24일(토)
04.제주 올레길8코스 날씨 : 구름 조금
05.제주 올레길8코스 거리 및 시간
제주 올레길8코스 출발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서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기점인 월평마을 자그마한 숲에서 시작한다.
대평포구까지 20k정도 되지만 여차하면 한 코스 더 갈 예정이다.
밀감(하귤)밭을 잠시 지나니
약천사가 나타났다. 언뜻보니 거대한 전각들이다. 단번에 비구스님이 세운 걸 알겠다.
대웅전 앞의 저 건물 지붕이 조금 낮았더라면 앞의 시야가 트여 바다도 조망할 수 있을텐데...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인척 41명을 출가시킨 일타 스님의 제자가 창건한 절이군
절에서 나와 고개 넘어 구불구불 해안으로 간다
대포항에 도착하여 다시 오르막을 올라간다.
잘 꾸며진 축구장을 지난다.
대호연대를 지난다. 연대는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세워져 적의 동태를 알리는 연락망이라고...
중문 공원의 주상절리인데 하필 공사 중이라 멀리서 바라볼 뿐
걷다가 심심하면 한라산으로 눈길을 돌린다.
어허! 멀리 산방산도 보이기 시작이다. 아마 가장 오래전에 형성된 지형일 것이다.
송악산도 보이고
도로변에 베릿내오름 입구에 도착했다. 베릿내는 한자로 성천(星川)
오름에 오르지 않고 바로 간다면 1.7k 절약할 수 있지막 오름의 정상이 궁금해 올라가 본다. 스피드있게...
정상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것은 한라산이었다.
바닷가는 물론이고 산방산과 군산까지도 볼 수 있었다. 돌아서 빠른 속도로 내려오니
천제연폭포 물을 끌여다가 수만평의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는 기념비 같은 것이다. 이재수 난이 일어났을 때 채구석은 대정군수였는데 민중측 이재수측과 그 반대쪽인 천주교측과의 갈등을 거중조정하는 역할이 성공하지 못하자 군수직에서 물러나 천제연 관개수로 공사를 성공시켰다는 것이다. 이 분이 애경그룹의 장영신 회장의 시아버지였는데 모르긴해도 제주에 귀양왔던 박영효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추측한다. 제주항공도 이 그룹의 소유로 알고있다.
이 높은 지대에 수로를 낼 생각을 하였다니...좌측이 수로이다. 우측 숲속 밑으로 절벽 아래 하천이 흐른다.
이제 베릿내 오름 입구에 복귀하여 성천공원으로 내려간다.
다리를 건너면서 이 물이 천제연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이라고...
정자에서 물 한잔 마시고 좌측 오르막으로 올라 다리발 아래를 지나간다.
우측으로 올라갔다가
중문색달해수욕장 방향으로 간다. 해수욕장으로 내려가지 않고 저기 보이는 숲속을 걷는다.
복잡한 중문지역을 빠져나와 대로를 걷다가
여기서 좌측으로 꺽어 올라간다. 이제 한산한 예래리로 간다.
이 생태공원에서 밥 대신 가져간 사과와 불루베리 먹고..
작은 개울을 끼고 물과 같은 스피드로 내려간다.
공원인데도 아주 한산했다. 이런 정도로는 사람을 끌 수 없다는 것인가?
다시 해변에 도착하여
논짓물에 닿게된다.
우측 편의점에 가서 캔맥 하나로 목을 축인다.
저기 곶(제주 말로는 코지)같은 것이 보인다. 등대도 보이고
여기도 주상절리가 보이군
군산 꼭대기엔 젖꼭지 두개가 나란히...
진황등대이군. 바람이 아주 거세였다.
점점 산방산이 가까워지고 궁금하게 여겼던 저 앞의 주상절리와
송악산을 보는 것만으로 훌륭한 조망이다.
메밀은 조금 시들었지만
아담한 해변과 어울린다.
산방산 정상엔 신비한 구름이 감싸고
군산도 유혹을 하는데
저 박수기정은 그 형상이 신비로웠다. 올라가는 길을 모색해보았으나 사유지로 출입금지였다.
박수기정은 무얼까? 찾아보니 박수는 샘물,기정은 절벽이란 뜻이라는데,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이라...
박수기정 정상에 좋은 정자 하나 세우면 어떨까?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카페가 없을쑈냐?
이게 대평항이군
약 20k 재미있고 다양한 볼거리로 지루할 일이 없었다. 그러니 한 코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