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거산(573m)태조봉(420m)-흑석산(504m)종주산행
경북 고속도로로 달리다가 충남 천안시 망향휴게소를 지날 즈음 동쪽으로 하늘금을 이뤄 보이는 산들이 있다. 비록 높지는 않지만 평화로움을 느낄 정도로 아늑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이 산들은 칠장산(492m. 경기도 안성)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는 금북정맥이다. 망향후게소 일원에서 보이는 산들은 서운산547m)을 지나온 성거산(聖居山 579m) 태조봉(太祖峰.421m)이다.
이 금북정맥은 태조봉에서 동남쪽으로 가지를 쳐서 흑성산(黑城山.519.5m) 능선을 분가시킨다. 태조봉에서 계속 남진하는 금북정맥은 취암산(320.5m)을 지나
멀리 백월산(569m)에 이른 다음 오서산(791m)줄기를 끌어준다.
흑성산은 풍수지리상 서울의 외청룡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리고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인 금계포란형의 질지로서 ‘좌우동천승적지’ 라 했다.
석천리와 지산리의 승적(勝敵)골을 말한다. 옛날부터 승적골은 5목(덜목, 제목, 칙목, 사리목, 돌목)의 사이에 사람이 살기 좋은 땅이며, 피난처라는 얘기가 전해온다.
이곳에 독립기념관이 들어선 것과 관련해 암행어사 박문수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영조 때 박문수가 죽자 그의 묘소를 지금의 독립기념관 자리에 정했다고 한다.
이 때 어느 유명한 지관이 이곳 2, 3백년 후 나라에서 요긴하게 쓸 땅이며,
그 때 가면 이장해야 되니 이곳에서 10여리 동쪽에 묘를 쓰라고 권해 지금의 북면에 위치한 은석산(銀石山)에 묘소를 정했다고 한다.
과연 흑성산 자락에 지관의 말대로 국가적 사업에 의한 독립기념관이 들어서니 풍수지라상 길지인 이곳에 제구실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얘기다.
아무튼 이 산을 중심으로 김시민, 박문수, 이동령, 유관순, 이범석, 조병옥 등 많은 구국열사들이 배출됐다.
(성거산/흑석산은 산행인이라면 한번쯤 돌아 볼 산이다.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구국열사들을 배출하고 잠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 볼거리]
① 태조산 수련장 : 천안시에서 '87년도부터 108,720평 부지에 수련시설과 '96년도에 산림욕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가족, 단체, 직장인, 학생등 이용객이 매년증가
② 성불사 : 태조산 서북쪽 산중턱(천안시 안서동)에 있는 사찰로 신라말기 풍수지리설을 처음 열었던 도선 선사가 창건하였다함.
③ 좌불상 : 태조산 북서쪽의 산기슭에 위치된 동양최대의 좌불, 좌측은 각원사
(두꺼비 바위)
(유왕골 유래)
(흑석루)
(흑석산 배경으로 찍은 독립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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