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성역사교육관에 다녀오고>
김태윤
처음으로 가 본 처인성역사교육관에는 마당에 민속놀이가 펼쳐져 있고, 안에는 고려와 몽골의 이야기가 있었다. 교육관에서는 해설사 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 중 몽골족 칭기즈칸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생각나서 해보려고 한다.
칭기즈칸이 바로 아끼던 매를 죽인 일인데, 목이 말라 물병에 샘물을 받아먹으려는데 매가 날아와 물병을 여러 번이나 쳐버려서 물을 마실 수 없어 화가 나서 매를 칼로 베어 죽여버린 일이다. 그런데, 매가 죽은 후 알고 보니 그 샘물에는 독사가 죽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매 때문에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일로 칭기즈칸은 화가 난 채로는 어떤 일도 하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고, 신하들을 더 생각하는 왕이 되었다고 한다.
처인성은 수원화성과는 너무 비교되게 작은 성이지만 백성들이 흙과 나무로 성을 쌓고 몽골군에 맞서 전투를 벌였다는 이야기에 감동하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백성들이 고려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 그래서 우리 민족이 지금까지 잘살게 되고, 우리도 이렇게 처인성역사교육관에 들러 이런 사실을 보고 알게 되어 기쁘다.
그리고 여기는 전시 공간 외에도 블록으로 성벽을 쌓아보는 놀이공간이 있어 고려인과 몽골인이 되어 놀이도 할 수 있어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 다음에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