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에나 흔히 볼 수 있는 감나무들이 도시에서도 볼 수 있어서 정겹기도 하고 얼핏 낯설기도 하다.
깨물어 씹는 맛이 있는 단감, 쫄깃한 육질의 감각을 느낄수 있는 반시, 그리고 사랑에 푹 빠져드는듯한 매혹적인 단맛의 홍시가 있다.
그리고 사시사철 아무 때나 단감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곶감도 있다. 호랑이 소리를 듣고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에게 엄마가 곶감이 있다고 하자 아이가 울음을 딱 그치고, 마침 밖에서 엿듣고 있던 호랑이가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는 설화도 있다. 곶감이 자기보다 무서운 존재인줄 알았기 때문에..
무릇 감은 달아야 한다. 익지 않은 감은 떫기 마련이다. 단 것이 몸에 꼭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지혜는 사람에게 단 맛을 낸다. 특히 영혼에 달다.
"그리고 지혜가 네 영혼에 달다는 것도 알아라. 지혜를 찾으면, 네 앞길이 열리고, 네 소망이 꺾이지 않을 것이다"(잠언24:14) 쉬운성경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면 지혜를 얻는다. 세상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구원에 이른다. 영원한 생명, 영생을 얻는다.
세상은 거짓으로 혼미하다. 거짓말에 현혹되어 거짓을 진짜로 알고 따른다. 사회가 더렵혀지고 종국에는 나라가 망국에 이르게 된다. 쓴 것을 달다고 하면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과 같다.
"오호라, 악한 것을 선하다고 하고, 선한 것을 악하다고 하는 사람에게 재앙이 닥친다. 어둠을 빛이라 하고 빛을 어둠이라 하는 사람, 쓴 것을 달다고 하고 단 것을 쓰다고 하는 사람에게 재앙이 닥친다"(이사야5:20) 쉬운성경
우리의 인격이,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그리고 하나님의 정의에 합당한 사리분별력이 모두 잘 익은 홍시의 단맛과 같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