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찡하게 해주는 화창한 가을을 맞이하여 사랑의집에서는 은평구 소재한 8개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연합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빛, 시원한 바람까지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였지요. 김포한강생태공원에서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드넓고 탁 트인 갈대밭도 거닐고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과 가을꽃들을 구경하면서 가슴이 뻥 뚫린 듯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유로운 산책 시간을 마치고 드디어 기대하던 한강 유람선을 탑승하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하니 어마어마하게 큰 여객선이 우리들을 맞이해주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배에 탑승한 후 질서정연하게 주의사항을 들으며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라뱃길과 한강의 수위를 맞추는 갑문 통과 장면을 눈으로 직접 보았는데 성벽과 같은 거대한 철문이 열리자 와! 하며 모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후 뷔페로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강변 풍경도 감상하고, 멋진 목소리로 불러주는 가수의 노래, 신기한 마술공연, 댄스팀의 열정적인 쌈바, 캉캉 등 다양한 선상공연을 보며 일어나서 함께 춤도 추고 머리 위로 박수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랑의집에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오색빛깔 가득한 가을날의 풍경과 여유,파란 가을 하늘처럼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