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 마스터 상장시까지는?

[탑헤드짱]

토요일 오후입니다.

하늘이 흐린게 주말 오후 치고는 기분이 조금은 우울한 4월 첫 번째 주말입니다.

최근 한동안은 케이한테 변화가 많은 시기였습니다.

그 첫 번째 변화는 케이가 투자한 마스터의 삼성투자유치가 있었습니다.

삼성에서 투자한 금액이 공교롭게도 심포니가 최초 투자한 금액과 일치합니다.

지분도 케이에게는 변화가 없는 심포니 보유지분에서 일부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투자 되었다고하니 마스터의 지분구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조금은 짐작이 갑니다.

재무적인 투자자 심포니는 이번 삼성의 투자로 2009년 말 마스터에 투자한 원금은 회수했다고 보며, 심포니는 마스터 투자 약 1년만에 투자 원금을 회수하고 남은 지분으로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 식 장사를 하게 되었군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심포니는 마스터에 있어서 재무적 투자자입니다.

마스터가 상장할 때 시장 유통주식으로 심포니 지분을 풀어놓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가정이 사실이면 지금 마스터의 상장신청이 늦어지는 이유도 그 때문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엇보다 마스터와 심포니 케이 그 계약의 속사정을 정확히 모르니 일단은 기다려보는 수 밖에요... 

삼성의 투자와 함께 케이의 아스공장 부지와 건물 인수건도 큰 변화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제품생산은 아스가 해왔는데 케이가 아스 생산시설을 인수했다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아스 재무구조 개선 목적도 있겠지만 돈안되는 생산시설을 돈되는 3D시설로 재편한다는데 의의가 있고 공장시설 확충은 납품계약 발표가 임박했다는 의미도 됩니다. 자금사정 어려운 아스에 재무적인 지원이란 점에서는 케이에게 부정적인 시선도 있는 반면 그동안 학수고대하던 3D패널 공급이 다가왔다는 반증도 되는 것입니다.

생산은 MISK (MasterImage 3D Stereo Kit) 규격일 겁니다.

과거 히타치에 납품하던 2인치대의 라인이 아닌 요즘 스마트의 주류가 되는 4인치대의 생산라인입니다.

생산규모는 아스 채대표 말에 의하면 월 50만대 규모입니다.

대당 납품가격은 과거 2인치대 직접 영업방식으로 약 2만5천원이었다면 4인치대 마스터 납품 예상가격은 3만원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규격도 커진데다 기능 면에서 밝기, 픽셀간격, 시야각 확대 등의 기능개선이 된 제품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1년 600만대 * 3만원 = 1,800억원입니다. 물론 본격 매출이 발생하면 생산시설 확장이나 매출처 방문생산 방식도 가능하니 전체적인 매출규모는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과거 히타치 납품 영업이익율은 약 20% 였다니 이번 3d패널 또한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수익률 보장을 예상합니다.

이유는 무안경3d패널 개발을 케이-마스터 공동개발했다는 사실입니다.

특허 출원인 또한 김회장,이회장 공동명의였다가 심포니 투자유치 과정에서 계약으로 특허의 효력을 보전한 정황은 뚜렸합니다.

케이가 판매방식을 마스터에 직접 납품하는 방식으로 바꾼다고해도 영업이익율은 큰 변화가 없을거라 예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마스터의 기술경쟁력에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올려드린 마스터와 관련된 일련의 정보들을 종합하면 그 이유에 수긍 하실겁니다.

“국내외 30여개 업체와의 협력추진”(마스터 전무), “S전자, L전자, 모든기업과 이미 내부적으로 협의를 진행”(김태섭회장), “무안경3D패널의 우수한 수율(이영훈회장)”“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슈퍼폰 공동개발”(엔비디아 홈페이지), “마스터-엔비디아-스케일폼-안드로이드 밀월관계”이런 내용들은 마스터의 글로벌경쟁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삼성의 이번 투자건은 물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거대한 움직임 중 일부가 노출된 거라 봅니다.

이영훈씨가 사업초기 투자유치를 위해 삼성전자도 찾았지만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도 마스터처럼 무안경3d패널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마스터와 같이 무안경3d패널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이 글로벌 기업의 자존심을 버리고 과거 이영훈씨의 마스터에 투자한 이유는 이렇다 봅니다.

삼성의 3d패널은 가로세로 화면전환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사진이든 영상이든 가로방식과 세로방식 중 유리한 방식이 있습니다.

세로로 보고싶은 화면을 가로로 밖에 볼 수 없다면 소비자는 화면전환이 가능한 제품을 찾습니다. 도코모(Docomo)의 샤프 링스 3D(Sharp LYNX 3D), HTC의 EVO 3D, LG 옵티머스 3D에도 화면전환은 불가능합니다.

가로세로 화면전환은 오직 마스터에만 있는 방식입니다.

또한 제품 수율의 경쟁력입니다.

이회장은 마스터가 3d패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율은 경쟁사들은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수년간 수없이 많이 반복된 실패를 거쳐 얻은 정밀도이기에 이회장은 이부분의 기술경쟁력을 강조합니다. 2마이크로미터의 의미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다른 경쟁사들은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이런 수율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건 마스터의 기술경쟁력의 우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번 여름까지 세상의 모든 3d폰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삼성, LG, 노키아, 모토로라, 애플, HTC, 소니애릭슨.. 이런 기업들은 어떤 제품을 들고 나올까요?

지금까지 케이는 극장3d시스템 매출에 추가하여 휴대폰용 3d패널의 매출에 기대를 걸어왔습니다.

지난해 삼성에서 w960 3d폰 출시한다고 분위기 띄워서 당시 투자자들은 기대가 상당했습니다. 김태섭회장도 인터뷰에서 모 대기업과 협력 어쩌고 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삼성 3D폰 관련 기사내용에는 LCD기판위에 패럴렉스배리어를 입힌 3D폰이라고 분위기 잡아놓고 실상 제품에는 넥서스 3D가속칩만 장착하고 제품은 매장에서 구경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제품출시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3D패널은 계속 상품화를 추진하면서 케이는 극장3D시스템으로 아스는 PMP를 개량한 미니테블릿으로 시장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극장은 시장의 한계성 때문에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꾸준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마스터가 생각을 바꿔 MI-2100을 홈시어터에 접목할 수만 있다면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함께 시장은 무궁무진할 텐데..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

그리고, 아스는 지금까지 세상의 테블릿 분위기에 편승해서 버디,듀드,쥬드,애듀탭 등을 개발해서 그 중 버디, 애듀탭은 시장에 물건을 내 놓았습니다.

제품의 경쟁력을 알아보기 위해 지금까지 관찰해 온 결과입니다.

제품의 주요 고객층은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학부형의 입장에서 학습용 기기라니 선호하는 기기임에는 틀림없지만 세상이 스마트화 되고 있으니 스마트의 경쟁에 휩쓸릴 수 밖에 없었고, 여타의 대기업 제품들과 경쟁의 틈바구니에 낄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경쟁의 주요 지표는 속도와 호환이었습니다.

아스는 기본AP를 텔레칩스 제품으로 사용합니다.

텔칩은 국내 팹리스 업체의 제품 중에는 최고의 품질이고 삼성전자의 생산라인을 통해서 생산된다고는 하지만 글로벌 제품들과는 경쟁에서 틈새를 파고들기에는 중과부적이었습니다.

우선 낮은 CPU의 속도와 RAM용량으로 새로운 스마트환경에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라는 새로운 OS와의 호환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S도 사용중 오류가 자주 발생해서 이용에 불편이 한 두번 생긴게 아닌데 아스 제품은 중소기업의 이미지에다 작동 오류까지 발생하니 어려운 여건이었음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아스의 경우는 제품 펌업을 수차례에 걸쳐 해왔기 때문에 요즘은 제품 안정화도 많이되고 테크노마트 판매 1순위라는 좋은 반응도 있지만 가격과 교육특화의 차원에서는 어떤 경쟁력이 있을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할 대목이었습니다.

텔칩에서 진저브레드용 1GHz AP를 개발했다는 소식도 있으니 앞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이나 아스에서는 사업의 방향을 기존 미니 테블릿에서 3D로 전환하고 있군요.

단순한 테블릿기술 만으로는 글로벌 기업에 대응이 어려웠겠지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포기할 건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겠지요.

대신 아스 주력제품 쥬드는 포기하지 않고 출시할 예정인가 봅니다.

쥬드는 지난해 통신체험전에서도 확인하였지만 제품의 3D기능에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낮은 스펙도 그래픽 가속기능을 추가해서 작동상의 문제를 보완했습니다.

무안경보다 안경방식이 집중력과 3D효과 면에서는 유리하다하니 시장에서 경쟁력은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AP 공급부족 사태가 해결되면 새로운 스펙 업글로 3D테블릿의 주요 매출원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글이 장황하고 길어졌군요.

어쨌든 최근의 삼성관련 소식과 3D패널 생산시설 확충은 케이 경영환경에 좋은 소식에는 분명합니다.

그동안 지긋지긋했던 아스 적자사업 정리하고 3D알짜사업으로의 전환 길목에 케이가 서 있습니다..

봄바람에 좋은 소식 전해오길 기원합니다..

끝까지 저의 생각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마스터 영업이익에 더해서 금년도 영업이익은 무안경3D패널 본격매출이 발생한다고 보면 최소한 500억원은 넘을거라 예상해 봅니다.
영업이익 500억원이면 성장이 끝난 기업의 경우 5,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발생합니다.
앞으로 고도성장을 예상하는 기업의 경우 오버슈팅까지 감안하면 1조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약 300억원으로 시총을 추정하면 최소 3,000억원이 됩니다.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케이와 김회장 지분을 감안한 평가금액은 500억원 이상입니다.
성장성을 감안한 지분법 평가금액은 1,000억원~2,000억원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스닥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삼성 투자유치 과정에서도 추정할 수 있듯이 심포니의 지분이 변수일 수 있습니다. 

[출처] 팍스넷 대박꿈337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