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탔을 때 느끼는 불편한 증상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온도와 기압, 그리고
습도의 변화가 그 원인 인데요 우리가 평소 생활하는 지상과 달리 기내에서는 변하기 때문에 겪는 여러
증상들이 있습니다. 특히 비행 후 귀가 멍멍해지고 귀가 아프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이비인후과를 방문 해야겠지요!! 비행 중 귀가 멍멍해지고 귀에 통증이 오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비행기 안은 지상과는 고공을 비행하기에 지상과는 달리 기압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런 기압 차이로
느끼는 약간의 불편함부터 고통스러울 정도의 통증까지 나타나는 '항공성 중이염'이라는 증세가 있습니다.
비행기는 보통 30,000 피트 약 12Km의 높이로 날아가게 됩니다. 이때 기내에는 고공에서 낮아지는 기압차로
사람들이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조절하는 ‘여압장치’라는 것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산악가를 보면 기압이 낮아 무척 힘들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산소 호흡기를 가지고 등반하기도
하고 신문에 무산소 등정이라고 보도하는 것을 보았을 때 무척이나 공기가 희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12Km나 되는 고공에서 산소나 공기가 낮아진 상태로 가면 모두 공기가 희박해서 기절하고 말겁니다.
비행기를 타고 이륙전 안전 비상시에 산소마스크가 상단에서 나와서 호흡하는 영상이나 스튜어디스의
시범을 보게 되는데요. 이런 것은 비상시 급격하게 기내압이 내려갈 때 승객들이 겪을 호흡곤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흔히 귀가 멍멍한 느낌을 받는 것은 기내의 낮아지는 기압 때문입니다. 비행기의 기압은 보통 해발 2,500m
전후 높이의 체감 기압(0.8 기압)과 비슷합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한라산이나 지리산 등의 높은 산 정상에
올라가 있는 것과 비슷한 상태입니다.
귀의 구조를 잠시 설명하면
귓바퀴부터 고막 전까지 소리를 전달시키는 '외이'와 고막과 함께 소리를 전달시키고 증폭시키는 조그만 뼈
(이소골 이라 부름)가 있는 공기를 포함한 작은 공간을 '중이'라 부르며, 청각과 평형을 담당하는 감각기 및
신경이 분포하는 '내이'로 나누게 됩니다.
지상에서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려 이륙하면서 급속하게 상승하게 됩니다. 3만 피트 이상의 비행 고도에
도달하게 되는 과정에서 기내 압력은 점차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언제나 '외이'와 '중이'의
압력을 동일하게 유지시켜주는 똑똑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때 '중이' 안의 압력이 조절하려면 '이관'
(유스타키오관)을 통하여 공기가 빠져나와야 합니다. 만약 몸이 많이 피로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면
'중이'는 잠시 자신의 역할을 잊고 맙니다. 더 급격한 기압의 변화가 생기는 이착륙시에는 더 힘들어
일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귀가 아파요!!]
이륙보다는 착륙할 때 증세가 많이 나타나는데요. 귀 속은 멍멍하게 막히고 외부소리는 잘 안들리고
음식물을 씹을 때 마치 귀를 막고 씹는 것처럼 소리는 크게 들리게 됩니다. 귀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불쾌감, 폐쇄감, 귓속에서는 바늘로 찌르는 통증이나 심한 경우 귀가 찢어지는 통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에 현기증, 이명증상, 열까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상승하면서 기압이 낮아지는 과정은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체가 하강할 때는 낮은 대기압 상태에서 기압이
높은 지상으로 내려올 때 중이에서는 낮은 압력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오히려 공기가 '이관'을 통하여
중이로 들어가야 압력 평형이 이루어집니다.
'이관'을 통하여 공기가 '중이'로 들어가는 것은 나오는 것보다 힘들며 어린이들은 더 어렵습니다.
어린이들이 더 많이 귀가 아프게 되지만 감기에 걸린 어른들도 귀의 통증을 경험하게 되지요.
그래서 어린이들이나 유아들이 비행기에서 운다면 '항공성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때 아이들에게 음료를 먹이거나 사탕을 먹게 하여 '중이'의 압력을 조정해주면 됩니다.
'항공성 중이염'은 청신경에 손상을 주지 않는 일시적인 증상입니다. 비행 후 얼마 있으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심한 경우 이비인후과에 가서 처방받으면 좋아집니다. 심한 경우 일주일정도 약물치료로
증세가 호전된다고 합니다.
감기 걸리신 분들! 귀 정말 많이 아프니 예방법을 꼭 읽어보세요!!
항공성 중이염 증상을 예방하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 착륙할 때는 잠자지 마세요.
피곤하다고 이륙할 때부터 주무시는 분이 있는데요. 잠이 들면 귀가 압력을 조절하는 기회를
잃게 됩니다. 몸을 긴장시켜 압력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할 때 사탕을 주는 이유도 항공성 중이염을 예방하는 목적도 있답니다.
사탕을 빨아먹으면서 침을 삼키는 동작은 '이관'(유스타키오관)을 열어서 몸의 기압차를
조절해준다고 합니다. 괜히 사탕을 주는 것이 아니군요. 주스나 물을 마셔도 효과가 있습니다.
*기내에서는 하품을 자주하세요
크게 입을 벌려 하품을 하면 '이관'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발살바법(Valsalva maneuver)'이란 방법이 있습니다.
스킨스쿠버 강습 시에는 두 손가락으로 코를 막은 다음 콧김을 세게 불라고 하는데, 바로 이것이
발살바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볼과 인후근육을 통해서 귀에 바람이 들어가면서 압력을 조절해 줍니다.
* 이어플러그 (ear plug) 를 사용합니다.
흔히 귀마개로 불리는 주황색 이어플러그는 주로 소음방지용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좋은 이어플러그 같은 경우는 '중이'와 '외이'의 압력을 조절해서 귀의 통증을
많이 줄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