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순창 찍고 정읍으로
가을 날씨가 좋아서 집을 나섰습니다.
코로나 상황이라서 사람이 많지 않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담양을 거쳐 순창 가서 점심 먹고, 정읍에 가서 쌍화차 한잔하는 일정입니다.
담양 대나무박물관 옆 핑크 뮬리와 코스모스가 있는 곳에 도착했더니 백여명의 젊은 사람들이 환한 얼굴로 웃으면서 시끌벅적하게 대화하면서 사진 촬영하기에 바빴습니다.
젊음은 좋은것 입니다. 나도 저렇게 젊은 시절이 있었지만, 부러웠습니다
주변을 구경하면서 폰으로 찰칵하고 다음코스로 이동했습니다.
강천산 입구에 갔는데 차량이 너무 많아서 진입도 못하고 점심시간이 되어 매운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끔 찾아가는 식당인데 오늘은 사람들이 많아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렸습니다.
민물고기인데도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좋아합니다.
근데, 오늘은 너무 고온으로 오래 끓였는지 탕그릇 바닥에 약간 타는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정읍으로 가는 길의 황금 들녁에는 트랙터로 벼를 수확하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정읍 쌍화차거리에 도착하여 보도블록을 걷는데, 나뭇잎이 벌써 노랗게 물들어 바닥에서 바람에 뒹굴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산을 많이 선택한 것 같습니다.
내장산을 다녀온 사람들이 다 모인 것 같습니다. 찻집 대부분이 비슷한 맛이지만 주로 이용하는 인사동쌍화찻집에서 한잔하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정원을 돌아보니 여기저기 가을소식을 전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단감도 물들기 시작했고, 마가목과 오가피나무 열매도 수확을 기다리고, 국화도 품종에 따라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남자의 계절인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담양 대나무박물관옆 (핑크뮬리/코스모스)
신경써서 사람들이 없는 방향으로 배경을 설정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데 주인장께서 들어오라고 합니다 ~
정원 주변에 있는 나뭇잎도 단풍이 물들고, 열매들도 수확을 기다리고 있어요 ~
슈퍼으름도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국화꽃도 품종에 따라 꽆이 피기 시작합니다 ~
마가목과 오가피나무 열매
제철을 모르고 핀 장미꽃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