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꽃 산행으로 갈아 탄 甲午 元旦의 한라산
<중앙산악회 2014년 제1차 제주도 한라산 정기산행>
◆ 산행 개요
[1] 산행 명칭 : 한라산 눈꽃산행 + 올래 10코스 + 마라도 트레킹
[2] 일 시 : 2014년 01월 02일(목) ~ 01월 03일 (1박 2일)
[3] 참여 인원 : 23 명 (별첨 명단)
[4] 산행 경비 : 320,000원/인(포함내역: 왕복항공비, 버스비, 1박 6식, 생선회 값, 목욕비, 마라도 배 값 등 일체)
[5] 산행 세부 일정
첫날 ( 2014. 01. 02.)
♣ 05:00 모란출발
♣ 06:50 김포출발
♣ 08:00 제주도착
♣ 08:00-09:00 아침식사 및 한라산 들머리 성판악으로 이동
♣ 09:00 한라산 산행시작 (성판악 탐방지원센터) (약 8시간 산행)
♣ 17:00 한라산 산행종료 (관음사 주차장), 도두해수파크로 이동
♣ 18:00-19:00 방 배정 및 해수사우나 목욕
♣ 19:00 저녁식사 및 쫑파티
♣ 21:00 자유 시간 및 취침
둘째 날 (2014. 01. 03.)
♣ 07:00 기 상
♣ 08:00 아침식사 후 모슬포항으로 이동
♣ 10:00 모슬포 출항
♣ 10:30 마라도 도착, 트래킹 시작 (약 1시간30분 트래킹)
♣ 12:00 마라도 출항
♣ 12:30 모슬포 도착, 점심식사
♣ 13:30 올레길 10구간 출발지인 화순해수욕장으로 이동
♣ 14:00 올레길 10구간 트래킹 시작 (약 4시간 트래킹)
♣ 18:00 올레길 10구간 트래킹 종료
♣ 18:00-20:00 저녁식사 및 공항으로 이동
♣ 21:00 제주도 출발
♣ 22:10 김포 도착
♣ 23:20 성남 도착, 행사종료
▣ 여행 동참 명단
정미선 | 우영근 | 다 산 | 안명희 | 박신자 | 이흥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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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복 | 시범단지 | 이종길 | 이선욱 | 나남숙 |
박양희 | 후 미 | 김재규 | 산사랑2 | 채 순 |
최부환 | 이순석 | 이민섭 | 정숙희 | 이계성 |
박정자 | 오재성 | 민병훈 | 메아리 | 박영배 |
★ 한라산 종주 지도
■ 눈 벽을 뚫고 오른 한라산 정상
<첫째 날 (2014년 1월 2일) 한라산 종주>
頂上을 向하여 !!!
밤잠을 설치며 첫새벽에 일어난 정월 초이튿날 제주도 눈꽃 산행은 모처럼 아침밥을 굶으며 시작된다.
회장이 유고로 불참하여 다소 허전한 버스 안 분위기는 이 대장 특유의 유머와 뱃장이 표출되는 산행 설명 때부터 분위기가 풀리기 시작하여 07 : 00 김포 발 KE1201호를 타고 무사히 제주공항에 도착 마중 나온 현지 여행사 여자 가이드의 안내로 한라산 등정의 관문인 성판악에 도착한다.
매년 정초에 한라산 종주 길에 올라 보지만 이번은 바람 없는 다소 추운 날씨와 내린 눈 위에 또 내린 눈의 육중한 두께가 구상나뭇가지를 무겁게 눌러대는 특별한 분위기를 엮어가는 가운데 산행시작 신호도 없이 각개로 약 18 Km의 대장정에 오른다. 처음부터 컨디션이 신통치 못한 샘물이 걱정이 되는데 회원들을 보살핌이 남다른 안 총무가 보조를 맞추며 동행을 시도하였으나 사라오름대피소를 통과하지 못하고서 스스로 산행을 포기한 샘물을 남겨두고 잰걸음으로 12시 전 진달래밭대피소를 통과하여 두 개를 받아 챙긴 도시락 한 개를 풀어먹는다.
오를수록 동서남북으로 휘몰아치는 눈안개 속에 정상과 해변이 보였다 잠겼다를 거듭하는데 눈으로 다져진 두꺼운 산행로를 따라 남숙이와 순이에게 번갈아 카메라를 들이대며 여유롭게 걸어서 바람 한 점 없이 순한 기류를 타고 눈 속에 묻힌 백록담이 조용하게 포용하는 남한 최고봉인 1950 m 정상에 갑오년 새해 첫 산행의 발길이 닿는다.
멀고 먼 耽羅溪谷 觀音寺 가는 길
하산 길로 접어들면서 숲 속이 온통 눈 집으로 변한 눈 터널을 빠져나오니 심한 경사로에 넘어지면서 처다 보는 위쪽은 뾰족한 봉우리에 아래로 눈을 돌리면 끝없이 이어진 산자락에 백설이 천하를 은백색으로 분칠을 해 놓는다. 아무리 보아도 장관이다. 미끄러짐이 두려워 눈썰매를 타면서 눈 속에 잠긴 용진각 대피소를 지나고 장거리 산행에 기력이 지친 숙희 씨를 따라 주눅이 든 종아리를 천천히 들어 올리며 낮은 곳에 녹은 눈이 질퍽거리는 탐라계곡을 산행시작 8시간 만에 빠져나와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 꾼의 취향을 헤아린 도두해수파크 숙소
제주시 도두동 바다기 내다보이는 도두해수펜션은 사우나, 찜질방, 참숯가마를 겸비한 5층 건물의 411호실에 이 대장과 김 재규, 메아리, 박 영배 산우와 함께 2층 침대 2개를 설치한 넓고 깨끗한 방에 여장을 풀고 짭짤한 맛이 입안을 스미는 해수탕에서 눈 속을 뚫고 달려온 한라산 종주의 피로를 풀고 날이 저무는 해변을 가르며 가까운 식당에서 정성이 담긴 반찬과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산우들과 소주잔을 거듭 돌리며 회포를 나누고 제주도의 밤은 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