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 (이사 11,10)
예수님의 탄생 장면에는 건초더미와 소, 양 등의 동물들, 허름한 옷을 입은 목동들이 보일 것입니다. 불쾌한 냄새가 나는 누추한 곳에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계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렇게 초라한 환경을 자신의 영광스러운 거처로 택하리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요?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화려하지 않은 마구간에서 태어나시어, 그곳을 영광스럽게 만드셨습니다. 그날에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이사 11,10)라고 한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의 평범한 환경으로 들어오시어 영광스럽게 만드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실 때, 2천 년 전 베들레헴의 마구간과 같이 우리 삶은 은총으로 가득해집니다. 예수님은 적절한 순간이나 완벽한 환경을 기다리지 않으십니다.
우리 처지가 어떻든 상관없이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오십니다. 마구간의 지저분한 환경과 악취가 예수님의 영광을 빼앗아 갈 수 없었듯이, 우리의 변변치 않은 모습과 실패나 좌절은 그분의 영광을 퇴색하게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포용하시고, 그렇게 하심으로써 우리를 영광스럽게 만드십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맞이하는 일에 소홀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것을 막지 마십시오. 이 세상에 사람이 되시어 오신 예수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인간적이고, 완전하지 않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 집과 우리 삶에 들어오시어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오시어 그분의 영광스러운 거처로 만드실 수 있게 해 드립시다.
<사랑으로 열며…>
+ 하느님, 새 하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주님의 오실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하며
준비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사랑을 심으며…>
- 아기 에수님은 어디에서 태어나셨나요?
1) 예루살렘 성전 2) 구유 3) 갈릴레아 호숫가
<사랑을 일구며…>
- 내 마음에 오실 주님을 기다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 적어보기
<사랑을 나누며…>
- 대림 시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주모경 바치기
<사랑을 꿈꾸며…>
+ 주 하느님.
저희의 간청을 자비로이 들으시어
시련을 겪는 저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고
이 세상에 오시는 성자께 힘을 얻어
다시는 옛 악습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첫댓글 주님과 함께 하는 그것이 우리를 위한 영광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