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출판사
- 문학동네 | 2010-11-24 출간
- 카테고리
- 시/에세이
- 책소개
- 1995년 3월 20일, 도쿄의 지하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
-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출판사
- 문학동네 | 2010-11-24 출간
- 카테고리
- 시/에세이
- 책소개
- 이곳은 내가 잠들었을 때 약속된 장소다1995년 3월 20일 아...
90년대 중반에 일본에서는 오움 진리교라는 사이비 종교단체에 의한 지하철 테러사건이 있었다.
당시 사람이 붐비던 출근시간 지하철에 사린 가스라는 독가스가 살포되어 많은 인명 살상이 있었으며, 일본 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던 테러 사건인데, 이 책 언더그라운드는 바로 이 오움진리교 테러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 책은 사전에 아무런 정보없이 접하게 되었는데 작가가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인만큼, 해당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으나, 이 작품은 소설도 아니고 수필도 아닌, 현재까지 무라카미 하루키가 낸
작품 중에 유일한 스타일의 작품이다. 작품은 해당 사건 당시 사건이 발생했던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었던 피해자쪽의
이야기(언더그라운드 1편)와 오움진리교 즉 가해자쪽에 속해 있었던 사람들(약속된 장소에서 2편)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가
직접 리포트하는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런 형식의 작품을 뭐라고 하는지 찾아봤더니 "르포포타쥬"라고 부른다고 한다.
작가가 왜 오움진리교 테러 사건을 소재로 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와 가해자들이 평소에 어떤 사람들이었고, 어떻게 그 지하철에 타게 되었는지, 사건이 발생할 때 어떤 기분이었으며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리고 사건 이후 그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등등 뇌리에 남은 기억으로 재구성된 그 날의 면면들과 그 사건 이후의 심경의 변화등이 상당히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사건 자체는 굉장히 특수한 사건이었지만, 거기에 우연찮게 휘말려 들게된 사람들의 면면은 우리와 다름없는 일상의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 감정이입도 자연스럽다. 하루키의 팬이시라면 한 번 색다르게 읽어봄직 할 것 같다.
참고로 해당 사건은 1995년에 일어난 사건이어서 벌써 20년이나 흘렀지만, 사건에 직접책임이 있는 모든 관계자가 체포된 것은 2012년이었으며, 오움진리교 교단은 테러단체로 지정되어 감시를 받고 있음에도 이름만 바꾼 채 그 명맥을 잇는 집단들이 현존하는 현재진행형인 존재들이라는 사실은 놀랍다.
첫댓글 당시에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네요. 그런데 아직도 잔당이 남아 있다니 정말 일본은 이해하기 힘든 나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