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 기간 백두산 빙설관광 인기
‘고속철+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음력설 운수가 본격 시작된 지 보름 만인 지난 19일, 심양철도국 연길차무단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고속철+관광’ 등 다양한 관광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장백산역 역장인 최일석은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올해 음력설 운수는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장백산역이 운행된 지 1년여 만에 요즘 고속철 티켓 예매률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음력설 기간에만 일평균 4만명 가까이 되는 관광객을 수송했다.”고 소개했다.
‘고속철+관광’으로 장백산 향발하는 관광객들의 모습.
소개에 의하면 2021년 12월 24일, 심양-가목사 고속철 돈화-이도백하 구간이 정식으로 개통되여 운영에 투입된 후 루계로 23만여명을 수송했다.
광동성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광주에서 연길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이후 고속철로 바로 장백산까지 올 수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남방에서 온 저로서는 대자연 속 빙설관광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며 기대에 가득찬 목소리로 답했다.
장백산관광주식유한회사 관계자인 림해송은 “돈화-백하 고속철 개통으로 지금 장백산은 우리 나라 북부지방의 빙설관광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음력설 기간에는 스키, 표류, 모터스포츠 선수권 대회, 장백산 림해설경 마라톤 선수권 대회 등 다양한 패키지 관광을 내놓아 관광객들에게 빙설관광의 색다른 즐거움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힘주어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장백산 관광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가 하면 안도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는 추세이다. 장백산으로 향하는 많은 관광객들은 사전에 쇼훙수, 틱톡, 씨트립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변의 먹거리, 볼거리의 필수 코스를 환하게 꿰고 있다.
특히 현지의 순대, 랭면, 떡 등 조선족특색의 전통음식들은 외지 관광객들에게 먹거리의 향연을 선사해주었다. 안도현 송강진에 위치한 연변진달래랭면관은 조선족특색 음식점으로 그동안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요즘 랭면, 김치, 순대를 맛보러 온 관광객들로 날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랭면관 점장 왕씨는 “고속철 개통은 출행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음력설 련휴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고 밝혔다.
장백산 겨울빙설관광의 뜨거운 열기는 음식 뿐만 아니라 주변의 호텔, 온천, 민박 등 숙박업에도 선순환의 영향을 미쳤다. 홍풍촌 촌민 왕해명(52세)은 지난 몇년간 민속풍정이 다분한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얻었는데 고속철 개통이 가져다준 상업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년 전부터 린근 농가 5채를 ‘북유럽’풍의 별장으로 리모델링하여 ‘눈 오는 날 이곳에 머물러 장백산 절경을 감상하라’는 관광객 유치 문구와 함께 ‘설경+로천 온천+민박+음식’으로 가성비 높은 관광코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일평균 30명 넘는 관광객을 접대하고 있다. 고속철 특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요즘 내지 관광객은 물론 향항, 대만 등 관광객들도 크게 늘고 있어 매일매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왕해명은 홍풍촌 농가 30여채가 현재 ‘농가 별장 개조’에 뛰여들어 앞으로 새로운 모식의 관광 소득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료해에 따르면 이번 음력설 기간 장백산역 주변의 민박투숙률은 80% 이상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