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의 도서관은 만원사례중, 집보다 복지관이 좋아.
이른 오전 9시부터 복지관 도서관에는 어르신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복지관이 언덕위에 있어 걸어 오느라 땀이 옷을 흠뻑적셔 어떤 어르신은 남방도 벗고 런닝셔츠만 입고 땀을 식힌다.
이곳 복지관에 오는 어르신들은 집보다 시원해서 아침부터 와서 조간신문도 읽고 새로나온 신간도 보면서 더위를 잊고 있다. 도서실은 밖의 열기도 잠깐은 쉬어 갈 수 있는 에어컨 가동 중이다.
평소보다 배 이상의 어르신들의 출석현황이다.
앉을 자리가 없어 서 있기도 한 어르신은 도서관을 방불케 하는 대화의 소리도 크다.가는 귀가 먹었는지 되 묻기도 한다.
자리를 거의 채워 앉을 자리가 없어 들렸다 가는 어르신들도 있지만 대개는 늘상 드나드는 어르신들로 나름 단골이며
앉는 자리도 대개는 정해져있다.
가끔은 자리다툼이 있기도 하지만 서로서로 배려해가며 도서실의 질서를 지킨다.
이곳 서울시립노인복지관은 서대문구에는 유일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60세이상의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점심에는 3500원의 식대로 만족할 만큼 식단도 풍부하다.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편의로 무료셔틀 복지관 버스가 하루 6회노선 운행중에 있다.
도서실에는 베스트셀러 책도 많이 구비하고 있으며 왠만큼 책을 읽은척 하고 싶은 어르신은 만족할 만큼의 책이 있다.
송해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