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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견회 서울식물원/겸재미술관 가다 <2019.10.3> 보견회 10월 행사는 금년 5월1일에 정식 개장한 서울식물원을 찾았다. 서울시가 세계의 대도시 가운데 유독 뒤쳐진 부문이 식물원이라고들 평해왔다. 그래서인지 마곡대단지에 50만평이라는 대규모 면적에 다양한 테마로 습지원,호수원,열린숲, 주제정원,온실관 등 여러 시설을 갖추고 개관했다.아직 야외에는 식수한 나무들이 어려 앞으로 수년 후라야 빛을 볼 듯하다. 우리는 주제정원을 구경한뒤 온실관으로 입장하기로 했다. 주제원은 유료관람 구역(경로 무료)으로 한국의 자연과 정원문화 여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사색의 정원,오늘의 정원,바람의 정원,숲의 정원,치유의 정원,추억의 정원,초대의 정원,정원사의 정원 등 8개의 주제별로 꾸며져 있다. 가을국화와 누렇게 익은 호박도 보기 좋았고 연못과 정자를 배경으로 하는 풍경도 시선을 끈다. 온실입장-주제원에서 받은 입장권으로 온실 입장이 된다. 멋진 유리 돔으로 만들어진 2개의 온실(열대 온실과 지중해 온실)은 12개국 3,100여종의 각종 식물을 구비하여 식물원을 찾는 손님들에게 신기하고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하늘을 뚫을 듯 높이 솟은 천장은 싱가폴의 가든스바이더웨이의 두개의 돔관(플라워돔/클라우드포레스트돔)을 연상케 한다. 플라워돔은 높이 38m로 기둥이 없는 세계 최대의 돔 식물원이다. 또 클라우드포레스트 돔은 100m높이의 실내폭포로도 유명하다. 싱가폴에서는 매일 밤 두차례의 슈퍼트리 가든랩소디쇼를 하면서 수많은 외국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영화 아바타를 재현한 키가 25m나 되는 높은 인공나무숲의 화려한 영상쇼~ 서울식물원에서도 앞으로 어린이와 함께 즐기는 가족나들이 밤 공연장은 어떨까? 서울식물원의 미래를 생각해 보았다. 일행은 2개의 온실 중심으로 관람을 했는데 평소 이름도 모르는 생소한 식물들이 많았고 전시장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사진찍기에 편하도록 조성해 놓았다. 열대관 온실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콜롬비아 등 적도 근처 월평균 기온 18도 이상 인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 배치되어 있다. 열대 지역의 특성상 이들 국가에는 지구 생물종 절반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열대관 온실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지중해 온실에는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그리스, 호주, 터키 등 지중해성 기후를 지닌 국가들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이 조성되어 있어, 확연히 다른 기후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두 온실의 실내 온도가 차이나서 겨울에는 열대관이, 여름에는 지중해관이 당연 인기가 있을 것 같다. 겸재정선미술관 관람 식물원만 보기에 다소 밋밋할 것 같아 인근 양천향교역 부근에 위치한 겸재정선미술관을 찾았다. 지금부터 8년전 2011년에 보견회 초창기 행사의 하나로 이곳 겸재정선미술관과 미술관 뒷산 궁산을 오른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겸재미술관 외에 양천향교(서울시내에서 유일한 향교)와 허준박물관도 함께 관람했었다. 세월도 많이 지났고 당시 참가치 못했거나 신입회원들도 많아서 다시 찾은 것도 의의가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오늘 관람에는 해설사를 미리 주문했더니 여자해설사가 나이가 드셔서인지 너무 많은 설명에 필자가 시간 줄이느라 신경을 썼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겸재 정선과 진경산수화에 대해 잠시 살펴보며~ 겸재 정선은 조선 후기 사람이다. 조선시대 회화의 전성기를 이끈 화가 6명을 묶어 부르는 별칭이 있다. '삼원(三園) 삼재(三齋)'다. 삼원은 화원 출신의 전문 화가인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을 일컫는다. 사대부 출신 문인 화가인 삼재는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 관아재 조영석을 부르는 말이다. 삼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삼재에 관해서는 학자마다 다르다. 관아재 대신 공재 윤두서를 앞세우기도 한다. 화가마다 다른 개성을 갖고 있어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초등학교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화가는 단연, 정선과 김홍도다. 정선은 기존에 익숙한 중국풍 그림에서 벗어나 우리 식의 산수화를 그렸다. 정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중국 시화에 나오는 풍경이나 중국 그림을 따라 그리는 관념산수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정선은 실제 우리나라 풍경을 직접 보고, 느껴지는 감흥을 그림에 담았다. 그것이 바로 '진경산수화'다. 정선의 〈인왕제색도><금강전도>등이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꾸준히 언급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풍경화는 보통 풍경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만 정선은 달랐다. 풍경 속에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집어넣었다. 풍경의 일부를 실제보다 크게 그리기도 하고 붓 두 자루를 동시에 쥐고 그리기도 했다. 그런 까닭에 정선의 화풍은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등 후대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겸재정선미술관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다. 전시실은 1층 '기획전시실'과 '양천현아실', 2층 '겸재기실'과 '체험학습실', 3층 '다목적실'과 '뮤지엄숍' 등으로 이루어졌다. 아쉽게도 정선의 원본 작품은 많지 않다.〈청풍계도>와〈조어>정도가 그 아쉬움을 달랜다. 하지만 전시 구성은 알차다. 정선의 생애와 작품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재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정선이 양천에 머물던 시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정선이 그린 양천현 일대는 현재 겸재정선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는 강서구다. 강서구의 현재 지도와 함께 위치별로 그림을 표시해서 전시한다. 2층은 좀 더 재미난다. 전국 지도를 펼쳐서 정선의 발자취와 그의 그림을 찾아본다. 시간 순으로 그가 머물던 곳들을 나열했다. 특히 서울 한강 일대는 실제 지형을 모형으로 만들어놓았다. 지형에서 원하는 위치를 선택하면 정선이 그린 그림을 보여준다. 대략의 위치와 그림 속 풍경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겸재정선미술관이 위치한 양천 일대의 그림도 있다. 실제로 미술관 옆 궁산에 오르면 그림 속 풍경과 현재의 풍경을 비교할 수 있다. 정선의 금강산 그림도 한축을 차지한다.〈금강전도>는 금강산의 일만이천봉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는 부감법을 사용했다. 부감법은 마치 물고기의 시선처럼 둥근 어안렌즈로 보는 듯한 기법이다. 풍경을 직접 보고, 자신의 느낌을 잘 살린 정선의 화법을 느낄 수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전시도 재미있다. 정선의 금강산 그림이 계절에 따라 변화한다. 꽃잎, 비, 눈 등의 애니메이션이 더해져 살아있는 풍경처럼 계절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1,2,3층의 전시물을 모두 관람후 이 근방의 맛집으로 소문난 "대관령 황태세상"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메뉴판 중에서 맛있는 전복 문어 황태해장국을 시키고 소주와 막걸리로 반주를 했다. 김영윤회장이 평상시 근무 때문에 자주 못나와서 미안했는데, 오늘이 마침 개천절 휴무라 - 스폰서를 하겠다고 간청하여~ 결국 순번에 없는 특별 스폰서로 맛있는 점심을 얻어 먹었다. 아침 마곡나루역에서 기다릴때 김회장이 인원수대로 따끈한 맥심티오피 스위트아메리카노 캔 커피 까지 전원에게 돌렸다. (그중 하나를 미술관 해설사에게 드렸더니 좋아했다) 참으로 고마운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 그래도 회원들은 월회비를 내주었다. 앞으로 큰 행사에 미리 대비한 저축금으로 ~이번 보견회 모임이 83번째이고 2011년도 7월부터 시작 했으니 분명 2021년 즉 내후년이면 보견회 10주년이자 100회째 모임이 되는 시기를 맞게 된다. 보다 뜻깊고 큰 행사를 생각 중이다. 보견회 회원님들도 좋은 의견 있으시면 도와 주시면 고맙겠다. 모임을 마치고 양천향교역에서 헤어졌다. 회원중 몇몇은 광화문 태극기 집회로 향했다. 오늘은 야당을 비롯한 보수 우국단체의 집회날이기에~ <참가회원> 강순중,김민효,김수철,김영윤,박정륭,박준천,박호전,서강조,서상호,안연효, 이이춘,최문택,허 현 13명 <회비정산> 전월이월 4,931,561원 당월이자수입 +610원 식대 김영윤 특별스폰서 당월회비(12명) + 240,000원 당월잔고 5,172,171원 서울식물원 -주제원- 온실 겸재정선미술관 해설사 수고했습니다 겸재정선의 유작은 600여점이나 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간송미술관,리움미술관, 겸재정선미술관 등에 산재 보관 전시되고 있습니다. 대표되는 그림들을 모아 봅니다. 금강전도 계상정거 공암층탑 광진 금강내산총도 목멱조돈 송파진 안현석봉 양화환도 문암관 일출 인왕재색 인왕재색 서과투서 소악루 청풍계2 인곡유거 금성평사 목멱조돈 송파진 행호관어 인곡유거 압구정 고사관폭 독서여가 양천팔경첩-이수정 양천팔경첩-양화진 양찬팔경첩-개화사 양천팔경첩-귀래정 양천팔경첩-낙건정 양천팔경첩-선유봉 양천팔경첩-소악루 양천팔경첩-소요정 표암 강세황의 정선그림에 대한 비평글 겸재정선의 말년 겸재 정선이 현령으로 지냈던 옛 양천현 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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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단체사진 기회를 놓치고 인물사진이 부족하여 아쉽습니다.
혹 개인적으로 찍은 인물사진이 있으면 카톡방이나 문자로 보내주시면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카톡방은 사진을 오래 보관하지 못하지만 이 홈페이지는 영원히 보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