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우리동네: 189요리왕 선발대회

[남구복지관]

가을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겨울을 맞이할 준비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암동 189번지에는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바로..

"재미있는 우리동네"가 우암동 189번지에 열렸습니다.

요리대회를 비롯하여, 먹거리음식나눔, 먹거리음식배달, 먹거리놀이, 음악연주활동 등.

189번지 주민분들이 모여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어먹는 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후2시쯤 되자 주민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음향장비 및 색소폰연주를 협조해주신 "산울림산악회"에서

세팅하는 음악소리를 시작으로 힘찬 색소폰 연주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행사에 흥을 돋았습니다.

주민들이 여럿 모이자 노래자랑으로 바뀌어

한분이 앞에 나와 노래를 부르면, 하나 둘 앞으로 나와 춤사위를 자랑하기 시작했고,

평소 집에서 티비보거나 무료하게 보내면서 쌓아뒀던 에너지를 모두 쏟아내듯

앞에 나와 몸을 흔들어 행사의 흥을 돋았습니다. 

평소 얼굴을 모르고 지내던 주민이더라고 노래 하나로 부대끼며 하나되는 순간입니다.

189번지 주민들이 춤추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또다른 편에서는

치열한 과일빨리깍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웃 3명이 1팀이 되어 2팀이 경쟁하는 방식으로

과일1개씩 깍고 다음팀원에게 과도를 전달하며 진행됩니다.

생각보다 불꽃튀는 경쟁이 붙었습니다.

또다른 쪽에서는

쿵!!!   쿵!!!! 하며 떡망치를 치며 떡메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찹쌀밥을 망치로 내려치자 밥이 으스러 지면서

맛있는 떡이 되어 갑니다.

수 많은 이웃의 손을 거친 망치질로 찹쌀밥은 맛있는 떡이 되고,

떡을 콩고물에 뭍혀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 즐거움도 나누었습니다.

행사에 즐거움을 더해갈때 쯤.

드디어 요리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관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요리대회 참여팀들의 소개가 시작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만나 뜻을 합쳐

 요리대회에 출전한 비전팀, 

우암동을 사랑하는 주민들이 모인

행복한만남에서 나온 마음나누기팀, 

노인대학에서 만나

요리대회에 출전하게된 노인대학팀.

음식조리에 앞서서 또다른 재미를 위하여 

189번지에서 하는 행사한다는 뜻에서

지역주민 3명의 나이 합이 189살에 가까운 팀에게

조리도구를 주는 게임도 하였습니다.

너나 할것없이 3명이 뭉쳐나온 주민들의 얼굴에는

서로 나이를 불어보고, 즐거워하며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우리가 벌써 그리 됬나, 3명이서 200살이 넘노!" 하면서 말이죠~

비록 많은 팀이 요리대회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주민들을 위해 음식을 조리한다는 마음은 189번지를 가득채울 정도로 큽니다.

비전팀에서는 깐쇼새우를,  마음나누기팀에서는 오리불고기, 노인대학팀에서는 닭볶음을 준비하였습니다.

쿡탑을 챙겨오는 열정까지 보인 비전팀이 우승할지, 

위생모자, 앞치마까지 챙겨오는 위생까지 신경을 쓴 마음나누기 팀이 우승할지, 

오래된 연륜의 실력으로 요리실력을 뽐내는 노인대학팀이 우승할지는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조리된 음식은 평가단과, 지역주민들이 나누어 먹고, 

거동이 불편하여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이웃까지 

고려하여 반찬통에 담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요리대회가 시작되었고,

주민들은 음식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며

한편에서는 노래자랑, 

한편에서는 떡메치기, 

한편에서는 과일깍기 대회, 달고나 만들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한만남" 주민들의 도움으로 

행사에 참여한 모든 주민들이 나누어 먹을 맛있는 호박죽을 준비하셨습니다.

호박죽 역시 끓여서 주민에게 제공하기보다 함께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렇게~ 

이웃과 함께 새알을 빚으며

즐거운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하였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에 난로를 설치했더니

주민들은 집에서 고구마를 가져와 구워 드시며 정을 나누었습니다.

요리대회 주민들이 요리하는 동안 재미있는 행사들과 맛있는 호박죽은 익어 가고,

이웃과 함께 새알을 빚어 만는 호박죽도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하나 둘 요리대회 음식이 완성되고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음식냄새가 진동하여

 행사의 즐거움을 더해 갔습니다.

자, 그럼 드디어 요리대회 출품음식을 소개합니다.!!!!

마음나누기팀의

요리조리오리 입니다.

노인대학팀의

닭볶음 입니다.

비젼팀의

꿈꾸는 새우 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어느팀이 잘한 것 같으신가요?ㅎ

수상결과는

비젼팀이 189요리왕상을 수상하였고,

마음나누기팀이 대장금상, 노인대학팀이 손맛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만들어진 음식들은 참여 주민들과 나누어먹었고,

일부는 반찬통에 담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주민들로 부터 의뢰받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배달을 가서 반찬을 가져다 주는 활동을 했습니다.

이렇게 189번지의 먹거리 축제인 "재미있는 우리동네"는 끝이 났지만

갑자기 찾아온 추위 속에서도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고 먹거리놀이를 하며

음식과 온정으로 배불리 지낼 수 있었던 

따뜻한 하루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사를 위하여 

물품 및 장소를 협조해주신

우암동주민센터, 문현4동주민센터, 부산진 의용소방대, 

떡류식품가공협회부산지부, 비전교회, 산울림산악회, 행복한만남 분들과

참여해주신 189번지 지역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 

분관 지게골복지관

051)647-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