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 광주전시장 앞에서 연일 미쓰비시의 사죄와 전시장 철수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시장 관계자들은 "우리는 미쓰비시와 아무 관련이 없고, 대우자동차 판매 주식회사가 판매만을 대행한다. 우리도 딜러 입장일 뿐인데, 왜 애꿎은 우리한테 해꼬지 하느냐"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현재 미쓰비시자동차를 한국에서 판매하는 판매회사는 'MMSK'(주) (엠엠에스케이) 회사입니다. 그런데 바로 'MMSK'는 대우자동차 판매(주) 단독 자본이 아니라, 일본 미쓰비시 상사, 한국 미쓰비시, 대우자동차판매 등 3개 회사 자본이 어우러진 합자회사입니다. 영업 전략상 한국의 대우자동차 판매(주) 영업망을 이용한다고 이해하면 쉽겠지요.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MMSK' 자신들이 내 보낸 보도자료에 근거한 것입니다.
[관련 기사]
미쓰비시자동차, 한국시장 진출 공식선언
미쓰비시자동차공업주식회사(사장 : 마스코 오사무, 이하 미쓰비시자동차)는 2008년 7월 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한국에 진출하는 4번째 일본 자동차 메이커로서 미쓰비시자동차가 오랫동안 쌓아온 고품질 차량을 한국 내 Exclusive Distributor인 엠엠에스케이주식회사(사장 : 최종열, 이하 MMSK)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한편 MMSK는 자동차유통전문기업인 대우자동차판매주식회사(사장 : 이동호)와 미쓰비시상사주식회사(사장 : 고지마 요리히코) 및 한국미쓰비시상사주식회사(사장 : 아와야 쯔토무)의 합자법인으로 미쓰비시자동차의 공식 디스트리뷰터로서 한국에서 미쓰비시자동차의 완성차, 부품, 엑세서리 판매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지자동차의 마스코사장은 과거 서울주재 근무 경험을 살린 유창한한국어로 한국시장이 미쓰비시자동차에는 가장 중요한 시장의 하나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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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전시장 관계자들은 이런 속을 모르는지, 계속해서 자신들은 대우자동차 판매(주) 소속 딜러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은 직원일 뿐인고, 한국 판매법인의 임원이나 주주가 누구인지 그것까지 알 까닭은 없을 테니까요.
오늘 법원 등기국에서 법인 등기부등본을 떼 봤습니다. 일부 사적인 부분은 지웠습니다. 일본인이 이사로 등재 돼 있는 것 보이시죠? 최종열 대표이사는 일종의 고용된 사장이라고 볼수 있겠지요. 지분이 어떻게 돼 있는 줄은 모르겠지만요.
생각할 수록 미쓰비시 참 얄팍합니다.
설령 미쓰비시와의 합자에 의한 기업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린 떳떳하다 큰 소리 칠 수 있겠습니까?
아래는 MMSK(주) 홈페이지(http://www.mmsk.co.kr) 있는 회사 소개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미쓰비시 역사도 일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반대하는 미쓰비시가 외국인 기업이어서가 아닙니다.
해방 64년이 지나도록 과거 자신이 저지른 만행을 돌아볼 줄 모르는, 80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게 배상은 커녕 몇 푼 안되는 임금마저도 가로채고 아직까지 사죄하지 않는 비열한 행위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