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에 출마할 우파후보의 인재풀을 만들자

[chtych]

나는 바로 앞의 “2024년 총선을 지금부터 준비하자”라는 글에서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 영향을 미치려면 선거구별 회원을 평균 천명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현재의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들에 대한 지역주민의 여론조사를 시행하여 후보적합도 조사를 통하여 지지 또는 교체 여부를 정하자고 제안하였다. 후보에 대한 검증 및 공천과정에서 국민의힘과 협조 내지는 제안을 할 필요성도 언급하였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선거구별 유권자조직이 탄탄하게 구축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일단 그것이 갖추어지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러면 누구를 후보로 세울 것인지 또한 그들을 어떻게 발굴할 것인지에 대하여 논해 보기로 한다.

나는 앞의 “대부분 물갈이하여야 할 국민의힘 정치인들(2022.7.30.)”과 “2024년 총선에서 공천받아야 할 우파후보의 자질(2022.7.31.)”이라는 글에서 공천에서 배제하여야 할 인물들과 공천받아야 할 인물들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공천에서 배제하여야 할 인물들로는 첫째 이준석을 옹호하는 자들, 둘째 박근혜탄핵에 찬성하였으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자들, 셋째 김영삼의 12.12와 5.18에 대한 처리를 비판하지 못하는 자들, 넷째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원칙에 찬성하지 않는 자들의 네가지를 꼽았다. 그런 기준을 적용하면 현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중 배제되어야 할 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고성국박사는 유튜브방송에서 현역 의원들 중 70% 이상이 물갈이되어야 2024년의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적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인물들이 물갈이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현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그들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이 공천받아야 할 것인데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공천을 받게 할 것인가.

나는 공천받아야 할 우파후보의 자질로 진실, 학습, 무욕의 꿈 세가지를 들었다. 공천받고자 하는 후보가 그런 자질을 구비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나는 현재 한국의 국민들 중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으나 그들 중 과연 내가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그런 자질을 갖추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정치에 뛰어들어서 당선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있을 것인지도 의문이다.

나는 새로운 국회의원 후보들을 발굴하기 위한 광역시도별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당해 지역의 정치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우파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지도자급 인사들로 구성하고자 한다. 물론 그들 모두 자유시민연합의 창립취지에 공감하고 회원으로 가입하여야 할 것이다.

기존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인물평 및 새로운 인물들에 대한 추천을 하고 그들을 어떻게 검증하고 공천받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협의하는 것이 추천위원회의 임무가 될 것이다. 그렇게 광역시도별 추천위원회가 추천하는 사람들에 대한 여론조사 및 지지 또는 공천과 당선에 이르기까지의 실질적인 활동은 자유시민연합의 선거구별 회원들이 하여야 할 것이다.

추천위원회는 의결기구가 아니라 자문기구가 될 것이다. 누구를 추천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의결권은 추천된 인물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지활동을 전개할 자유시민연합의 지도부(최고지도부 및 기타지도부)가 가질 것이다. 그러므로 추천 등에 관한 협의는 만장일치가 아닌 다수결에 의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추천위원회의 구성원으로는 당해 지역에 거주하는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 활동가 등 명망 있는 인사들 중에서 지도부의 인정을 받은 인사들로 구성하게 될 것이다. 추천위원회의 구성은 자유시민연합의 회원수가 어느 정도 확보되었을 때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회원수 천명으로 생각한다. 그 전에는 이 단체가 과연 성공가능성이 있을 것인지가 검증되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회비 내는 회원이 천명이 되면 그 단체가 어느 정도 기반을 갖추었다고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회원수 500명이 확보되면 전국조직으로 확대할 예정이고 회원수 1,000명이 확보되면 광역시도별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그 목표를 올해 중에 이룰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