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학 지원한 Department
Physics, 혹은 학교에 따라 Physics & Astronomy
세부전공은 학교에 따라 high energy theory / particles and fields / string theory 등등
랭킹 1위~30위 range에서 저와 fit이 맞는 16개 학교 (미국 15개, 캐나다 1개) 지원했습니다.
2. 합격한 학교/장학금 여부/석사 OR 석박사/분야 (학교 랭킹 꼭 좀 써주세요 언제 합격 통지 받았는지도 꼭 부탁드려요)
UT Austin (US ranking 13, physics grad school), 풀펀딩(생활비 포함), PhD in Physics, 2월 23일 통지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안 온 두 학교 제외하면 다른 학교에서는 불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3. 출신 학교 (대략 SKY, 지방대 but 명문 지방대, 해외 TOP 학교 이런 식으로)
SKY 학사 & SKY 석박통합 3년차
학부 졸업 직후 지원할까 생각도 했는데, 제가 스스로 느끼기에 준비가 덜 된 것 같아(논문이 안읽혀요...) 석사를 하고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4. GPA
대학교: 3.70/4.3
대학원: 4.03/4.3
5. GMAT/GRE
GRE verbal: 164 / quant: 170 / writing: 4.0
약 2년 전 학부 졸업 직후 학원 한 달 정도 다니고 한 번 응시했습니다.
subject 응시하는거 까먹고있다가 결국 못보고 냈습니다.;;
개인적으로 Harvard나 Princeton같은 학교만 공부잘해야돼!!시험점수좋아야돼!!! 강조하는 느낌이었고 나머지 학교는 그닥...GRE 안 보는게 트렌드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일단 받아놓은 점수는 좋은 편이니 official transcript도 보낼 수 있으면 보내고 또 쌤 강의에서 본 대로 CV 마지막에 강조해서 넣었습니다.
6. TOEFL/IELTS
TOEFL 110
Testglider라는 사이트에서 한 달 정도 연습시험 풀면서 공부하고 한 번 응시했습니다.
7. 석박사 경우, 논문 몇 개요? PUBLISH 여부 (SCI?)
논문이 없습니다. (쓰고 있는 건 있으나)
SOP나 CV엔 쌤 영상에서 본 대로 "Publication" 대신 "Research Paper" 항목을 만들어서 혼자 공부하면서 쓴 draft, 수업 과제로 쓴 보고서, 학부졸업논문, 학부 때 인턴 보고서 이런 거 최대한 짜내서 썼습니다.
8. 자신이 생각한 자신의 약점/단점은? [유학 지원 측면]
-대학원 2년 넘게 다니면서 논문이 없다 (논문이 빨리빨리 안 나오는 분야긴 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학부 3학년까지 전공학점이 똥이다
-세부분야 바꿔서 지원, 그쪽 분야 experience가 없다 (hep-ph->hep-th)
약간 부연설명을 하자면, 저는 학부 때 초반 3년은 진로를 못 정하고 이곳저곳 방황한 케이스고(무용과 갈까 생각도 함), 전공공부는 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그때부터 1학년이라고 생각합니다...제 주변을 보면 제가 좀 늦게 가는 축이긴 합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작년 12월에 딱 4년 채우고 학부졸업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라도 정신승리를...)
유학 지원할 때 큰 기대는 걸지 않았습니다. 논문이 없었으니까요. 사실 안 될 확률이 80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추천서 써주신 교수님 한 분께 "학부 졸업하고 가는 애들은 잘 가는 편인데, 대학원 다니다 넣는 애들은 지난 몇 년간 합격했다는 소릴 못 들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안될거 시간/에너지/돈 버릴바에 그냥 하지말까 고민하다가...안하면 후회할것같아서 최종 결정을 9월 말에나 했고...그때부터 제레미쌤 구독하고 급하게 급하게 준비해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유학을 안 가도 세부분야는 바꿀 생각이긴 했는데, 제가 하고 싶은 거 하시는 교수님이 국내엔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바꾸는거 맛집 찾아가자는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안되면 말고요.
9. 직장 경력?
학부 때 과외한것, 대학원 때 조교한 것 말고는 없습니다.
10. 흙수저?
가계소득 2분위인거 어필해서 application fee는 많이 면제받았습니다. 그러나 장학금을 많이 받아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고, 나 흙수저다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11. 제레미컨설팅 서비스 받으신 것 가능하면 받으신 서비스 별로 후기 써주시면 너무 너무 THANK YOU
-유튜브 Membership만 구독하였습니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올해 최고의 소비...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구독료보단 비싸서 처음엔 엇 싶을 수도 있지만 강의의 양질을 생각하면 진짜 킹성비인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도 엄청나게 많지만, 또 저에게는 꽤 효과적인 무기력 치료제이기도 했습니다. 도저히 의욕이 안 날 때 영상 2배속 해놓고 플리에서 필요한 강의 쏙쏙 골라듣다보면 투지가 끓어오릅니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하고싶어집니다.
12. 기타 하실 말 (지원자한테 조언, 덕담 등)
-유학을 고민하시는 분께, 이것이 안 하면 후회할 것 같고, 본인에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면 꼭 지원을 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다 떨어졌어도 저는 이 과정 자체에서 얻은 게 많은 게, SOP 쓰면서 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중장기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Personal essay 쓰면서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과 상처를 갖고 있었고 또 이런 고민이 어떤 과도기에 있는 고민이구나, 하고 저 자신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안 될 것 같아도 해보세요. 학부때 방황하느라 세월 보내고 대학원 와서 논문 하나 없어도 일단 해보세요.
-Membership 구독... 제가 작년에 한 최고의 소비 1위입니다.
-약간 후회되는 점이 있다면 스토리라인 서비스를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입니다. SOP는 강의영상만 봐도 어떻게 쓰면 되겠다 딱 감이 왔는데, personal essay쓰는 데 제일 오래 걸렸고, 제일 많이 엎었고, 제일 힘들었습니다. 쌤하고 상담을 했다면 그 과정들이 좀 쉬워지고 단축되고 결과물도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당시엔 "이것도 혼자 못하면 you don't deserve a 유학" 하는 생각이었어서 시간을 돌려도 또 같은 선택을 반복할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주의하실 게, UT Austin은 지원서에 석졸 예정이라고 쓰면 합격 조건으로 석사학위를 요구합니다(나중에 합격통지서 날아올 때요. 보통 official 성적표만 요구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학교 행정절차 상 갑자기 8월 졸업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돼서 해결되면 덧붙이겠습니다)
-그리고 personal essay에 제가 과내 거의 유일한 여학생으로 지내면서 힘들어도 힘낸 얘기를 조금 썼는데, 합격 이후 쌤하고 이야기할 때 그 소재는 되도록 쓰지 말았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엄청 extreme한 상황 아니면... 영상에도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걸 못 보고 말았네요. (스토리라인 서비스를 받았더라면!!ㅋㅋ) 저는 실제로 이게 제 마음가짐의 큰 부분이었어서 쓴 거라 후회는 없지만 그래도 이 소재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십쇼.
-빨리 시작하세요. (제발) 글도 시간을 두고 묵혔다 봐야 퇴고가 잘 되고, 뭘 하든 여유있게 타임라인을 잡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잡아놓은 타임라인에서 15일씩 늦어지는 바람에 마지막 반 달은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제가 왜 붙었는지 생각을 해보았는데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유학에는 지원자가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그런 거 여러분 자신감을 가지세요. 유학지원할 때 자존감이 많이 꺾이는데 저는 "내가 이런데 어쩌라고." 이 마음가짐이 도움이 됐습니다. 화이팅!!
첫댓글 저도 님 때문에 살 맛 나네요! 강의들 만 보고 합격하셔서 넘 기뻐요!^^ 매일 강의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구나 싶어서 기분 넘 좋네요. 넘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