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례지도사 염쟁이강씨 입니다.
오늘은 매장으로 안장되어 계신 묘주님의 아버님 유골함을
납골당으로 모셔 드리고 왔습니다.
오늘의 주요 일정은
안장되어 계신 유골함을 회수 후 분골 건조작업 및 새로운 유골함에 진공작업해 드리는 일입니다.
안장하신지는 32년
일반적으로 매장하듯이 시신이 아닌 분골을 안장하셨습니다.
일본에서 작고하시어 한국으로 오셨기에
일반 시신이 아닌 화장 후 국내로 오셨습니다.
평장묘를 하게 되면 깊이는 50cm 이내인데
어르신은 어머님과의 합장 자리로 조성을 하였기에 깊이가 상당합니다;
탐칭봉으로 중간중간 체크해가며 유골함을 찾았습니다.
사막에서 모래알을 찾는다고 하지요;;;
봉분을 잡고 남좌여우 이기에 좌측으로 절개해 파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의 유골함 자리는?
중간 상 측에 용미 쪽으로 모셔져 있네요;;;
장비 진입이 안되기에;;;
일일이 탐침봉의 감각에 의지해 결국은 찾아냈습니다.
두시간 정도 걸린것 같네요;;;
일본의 화장 문화는?
여러 번 건조 작업을 해봤지만...
제 추측이 맞는다면 아마도 분골이 아닌
화장 후 그대로 유골을 담아 오셨을 겁니다.
파낸 자리를 보니 깊네요 깊어 ㅎㅎㅎ;;;
유골함 뚜껑을 개봉해 보니
역시 제 예상대로 분골이 아닌 유골입니다.
또한 물이 꽉 차있네요;;;
물이 차는 이유는?
사계절을 오가며 특히 겨울과 봄을 오가며
온도 차이로 인해 습이(결로) 차게 됩니다.
조심히 물을 걸러주고요
이제 볼에 담아 건조작업을 들어갑니다.
굵은 유골은 일일이 조심스럽게 분골로 다져주고요.
최대한 분골의 습기를 날려 줍니다.
대략 30분 정도 소요
이제 준비해온 한지에 수골을 해드립니다.
납골당으로 어머님과 같이 모시기에
그 자리에서 진공 작업을 해드립니다.
진공 후 아버님의 유골함입니다.
참고로 팁입니다!
부득이하게 유골함을 땅에 안장하시거나
향후 몇 년 후 이장할 목적으로 안장을 하실 경우는?
아래와 같이 유골함 외피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습이 많은 곳에서 아주 유용합니다.
아래 사진은
내년 윤달에 종중 묘역으로 이장을 하시는 유골함을
임시 안장한 사진입니다.
외피함에 모신 후 천연 황토볼로 메운 후
외함 뚜껑을 잠근 모습입니다.
(실리콘을 바를 필요도 없습니다.)
땅속에 유골함을 안장하시게 되면?
100% 물이 찹니다.
이점 이해하시고 꼭 유골함 안장 시 외피함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염쟁이강씨의 장례. 장묘에 있어 자문이나 상담이 필요하시면
시간에 관계없이 전화 주십시오.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