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업자
실업자는 직업이 없는 사람
직업이 없는 사람은 좀 처량하게 보인다.
직업을 구하는 것을 경제활동이라 한다.
경제활동인구는 15세부터 64세까지 돈이 들어오는 일을 하며, 4주동안 직업을 구하여야 하며, 일이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국제노동기구는 말한다.
직업을 구하자
직업을 가지려면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고 이력서 등록, 자기소개서 등록 한다.
직업훈련포탈 홈페이지에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기 위하여
교육훈련 동영상 시청
훈련진단 상담
훈련과정 수강신청
고용센터 유선상담을 거쳐야
국민내일배움카드를 금융기관에 신청하여 받을 수 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하여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인 고려00보호사교육원에 등록한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익산에서는 영등동이 제일 가까워
평화 00 전문학원, 성모00 전문학원에 방문하니
교육받는 사람이 많다.
교육시간과 일정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사전등록이 안된다.
뒤로 물러선다.
여기에서도 자격증 취득
취업의 처절한 경쟁이 시작된다.
6개월정도 집에서 노니 삶이 너무 좋다.
32년 직장생활의 반사작용이랄까 마는 그래도 좋다.
그러나
아는 사람을 만나면 나에게 질문한다.
앞으로 무엇을 할 거냐?
하는일은 정해졌느냐?
직업은 구하고 있느냐?
놀 수 만은 없다. 사람이 망가진다.
속으로 놀면 좋은데 뭘 일을 해
그냥 마냥 놀래
이렇게 대답하면
속 없는 사람이라 혀를 끌끌 차는 듯 하다.
열이면 열
스물이면 스물 모두 다 질문하다.
앞으로 무슨일을 할거야?
농민이 되어 농사를 짓기로 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논이 있어
벼 농사를 짓기로 한다.
트럭이 한 대 필요하다.
4천만원하는 트렉터도 필요하다.
창고도 1동 필요하고 비닐하우스 1동도 필요하다.
전기도 끌어와야 하고
샘도 한우물 파야 한다.
총 1억원 정도는 투자 하여야 농사를 지을수 있다.
한 10년이나 20년 일을 한다면 많은 투자금이 든다.
그래서 농사 짓는 것은 약간 두려워 뒤로 미루어 진다.
공무원 선배들이 하는일이 경비를 많이 한다.
나도 경비일을 구하려 문의하니
좀 아닌 것 같다.
나의 생각과는 많이 차이가 나고 쉽지 않은 일인 듯 하여 포기한다.
면지역에는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센터가 많이 세워 졌다.
어울림 센터, 영농생산자단체 센터, 지역 활성화 센터, 관광활성화 센터 등 많은 시설이 있어
개척하면 충분히 좋은 결실이 맺어질 것 같으나,
60이라는 나이에 일을 한다는 두려움이 앞서서 뒤로 물러선다.
개인사업으로
부동산 중개업
식당운영
서비스업 종사
빌딩관리인
아파트 관리인등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에 등록하여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고려00보호사교육원에 등록한다.
8월2일부터 9월10일까지 30일간 하루8시간씩 수강하여야 한다.
인생 정리
유튜브에서 인생, 퇴직 등을 찾으면 수백개의 자료가 나온다.
인생주제로 죽기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하여
하고 싶은 것을 하여야 한다 고 말한다.
나는 무엇을 하여야 하나,
하고 싶은것이라도 있는가.
아직도 구체적으로 없다.
여행이라 말을 하고 싶지만, 코로나에 막혔고, 혼자는 두렵고, 여건이 안된다.
골프도 배우고 싶었는데 이제 시작하려니 두렵다.
테니스로 하고 싶었는데 역시 두렵다.
그래서 새벽에 중앙체육공원에서 달리기로 만족한다.
홀가분하게 정리하자
모으려고 하고 가지려고 하는 것을 하지 않겠다.
그리고
자식도 독립시키고
책임감도 덜어 버리고
근심걱정도 내려 놓는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행동하고
자유롭게 살며
가족관계도 친구도 재산도 질병도 눈치보지 말고 모두 홀가분하게 정리하여야 한다.
실업자
내 인생에 다가 왔다.
순식간에 다가온 실업자
끌어 안고 살아야 한다.
너는 사는동안 줄곧 고통속에서 땅을 부쳐 먹으리라. (창세 3,17)과
힘든일을 싫어하지 말고
지극히 높으신분께서 창조하신 들일을 싫어하지 마라 (집회 7,15) 성경 말씀이
나에게 다가온 실업자를
다시금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