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사진반 교수님은 참으로 유능하십니다...
사진방의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줌마들을 사진 작가로 만들고 계십니다...
그것도 특별히 좋은 장비도 갖추지 못한 분들인데 말입니다...
며칠전부터 사진반이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왔습니다..
예를들면 도시락봉사 받는 분들을 찾아가서 사진 찍어드리고 그것을 찾아서는 액자로 만들어 걸어드리는 것 등에 대해서요..
저는 그것도 좋지만 영정사진을 찍어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49재를 지내면서 보니까 영정사진들이 그럴듯한 것이 거의 없더군요...
사진반 사람들이 봉사하기엔 엄청 좋은 방법이고 사진을 배우는 데도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영정사진이란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조명기구와 주변 분위기가 완전히 세팅이 된 상태서 사진을 찍는 것이 좋거든요.
직접찾아다니는 것보다는 세팅을 해 놓고 모셔와서 찍어야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세트장을 만드는 것이야 우리 사진교수님께서 아주 훌륭하게 잘해주실 것입니다..
우리절에 노인분들이 많이 오지는 않지만 오시는 노보살님을 찍어드리고
도시락봉사 해드리는 분들을 모셔 와서 찍어드리고
중구 일대에 사는 노인들을 찍어드리고
신도분들 부모님들을 찍어드리고
나아가서 신도들을 찍어드리고
찍어서 현상을 하고 액자로 넣어드리는 것까지 다해서 드는 비용들은 절에서 부담하면 됩니다...
가만생각 해보니 너무 뜻깊은 일이네요...
한달에 한번씩 이런 시간을 가지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서 매월 세째주 토요일은 영정사진 찍는 날로 지정해서 8월붙터 활동하여야 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요..
사진을 잘찍는 사라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한복집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한복집에서 옷을 몇벌 가지고 오셔서 봉사로 그날 대여해주시고
코디하실 줄 아는 분은 코디를 해주시고
뷰티샵같은 것을 운영하시는 분은 분장을..
미용실 하는 분들은 머리모양을 깔금하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분들의 도움이 있으면 아주 훌륭한 영정사진이 나올 것입니다..
부디 그런 분들께서 재능기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홍보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첫댓글 네~
사진반의 멋진 회향 기대됩니당~~굿 아이디어!!
아이디어는 좋은게 많아요...근데....이뤄내기는 쉽지 않네요...반응도 시원치 않은거 같고....
우리 어머님 아버님도 모시고 오면 ... 완전 기대 됩니다 ~~~♥
어떤 보살님께서 매이크 업 봉사 해주신대요...메이크업 봉사 더 있으면 좋습니다...
누가 한복있다고 했는데 까먹었네요,.. 누구였더라....
다른 봉사도 좋으니 많이 많이 도와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