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강화갑 송병억, 엄광석 후보 출마포기

[말뚝이]

공천권 쥔 당협위원장 연쇄탈당 무소속 출마

시ㆍ구의원들 '진로 속앓이'

2008년 03월 24일 (월) 20:58:18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한나라당 공천 탈락에 반발한 당협위원장들이 탈당 또는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지만 이들을 따랐던 시·구의원 등 핵심당직자들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거취를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기존 당협위원장에게서 공천을 받은 시·구의원들의 경우 새로 공천된 후보들이 공천약속을 하지 않는 데다 이들을 돕는다고 하더라도 향후 공천이 보장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에 몸은 한나라당에 있더라도 마음은 기존 당협위원장을 좇고 있다.

24일 현재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당협위원장은 이경재(서·강화을)의원과 이원복(남동을)의원, 진영광(부평을)후보 등 3명이며, 무소속 또는 타당 출마가 예상됐던 송병억(서·강화갑)후보와 엄광석(중·동·옹진)후보는 출마 뜻을 접었다.

당협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지역 가운데 남동을 선거구 구의원 5명은 24일 탈당선언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원복 후보와 뜻을 함께 하기로 해 지역구 전체가 하루종일 술렁였다.

일부 지역의 시·구의원들은 탈당한 당협위원장과 행동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당적을 유지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당협위원장을 돕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이번 선거판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의 시·구의원들은 당협위원장을 좇아야 할지 아니면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시·구의원들의 경우 지역의 바닥을 훤히 꿰고 있고 나름대로 하부조직을 이끌고 있는 기간당직자들로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경합지역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때 그 진가가 발휘되곤 했다.

그러나 당협위원장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선거에 공천을 보장받지 못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어 지금까지 방향을 잡지 못한 시·구의원들의 행보도 이번 선거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

이에 대한 문제제기도 만만치 않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공천보장을 조건으로 선거 참여를 협상하는 것은 그 동안의 의정활동과 당원 및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정당정치에서는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계 인사는 “총선 등 지역의 큰 선거 때 시·구의원들의 역할은 당락을 좌우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공천이 보장되지 않으면 잡아두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공천보장을 앞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gookhwa]

출마포기는 탁월한 선택입니당하

[말뚝이]

그 분의 선택을 존중하며 조금이나마 뭐라 말 할 수없는 위로를 전하고 싶군요.......

[미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