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이 2011학년도 특성화고(전문계고) 원서를 마감한 결과 28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특성화고 43개교와 강원예술고등학교 등 44개교를 대상으로 원서를 접수한 결과 5,509명 모집에 5,092명이 지원해 평균 0.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경쟁률 0.95대 1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전문계고의 경우 정원을 넘은 학교는 15개교에 불과하며 28개교가 정원에 미달됐다. 30명 정원인 함백고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으며 주천고교 7명, 양구여자고교 9명, 진부고교 10명 등 농산어촌 학교일수록 지원자가 크게 감소했다.
강원예술고의 경쟁률은 1.5대 1로 전년도 1.3대 1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상승했다.
강릉문성고는 2개학급 70명 모집에 114명이, 홍천정보과학고는 3개학급 75명 모집에 122명이 지원해 1.6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상지여고가 1.4대1, 북원여고 설악고 광희고가 1.3대1의 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춘천기계공고, 영서고, 경포고, 동해상고, 삼척전자공고, 영월공고, 양구고, 성수여고 등이 정원을 넘어섰다. 이번에 미달된 전문계고는 2011년 1월18~19일 학생들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경우 중학생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드는데다 우리 사회의 학력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전문계고를 선호하지 않아 매년 미달사태가 반복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음악중점학교인 봉의고 음악과(2개 반 60명)는 오는 25~26일에 원서접수를, 전형은 29일 실시한다.
또 후기고인 일반고 및 전문계고 보통과 88개교는 오는 30일~12월2일까지 원서접수를 하며 전형은 15일에 실시한다.
황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