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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9 (수) '대선 출마' 김두관… "어대명'으로 승리 어려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두관 전 의원이 "제7공화국을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조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권력구조 개편 개헌은 대선 이후 추진하자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각을 세웠다. 4월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원존에서 김두관 전 의원은 21대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어 그는 "제7공화국을 위해 '임기를 2년 단축해야 한다'라면 기쁘게 받아드리겠다"며 "대한민국의 대전환, 국가 대개혁을 위해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구조 개편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선 이후 처리하자고 한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두관 전 의원은 "38년 전을 돌이켜보면 4개월 동안 여야가 합의하고 국민투표를 10월에 통과시켜 4개월 만에 (개헌을) 했다"며 "당이 기본적으로 내란 진압이 우선이라고 당력 집중에 나섰기 때문에 당시와 비교해 시간이 적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권력구조는 원포인트로, 구체적인 조항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하는 안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대통령 네 분이 감옥 간 것이 제왕적 대통령제 탓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제도와 절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며 "(시민들도) 대통령 1인 리더십에 기대서 가는 게 가능하지 않다고 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하면 더 난리"라며 "김대중 대통령처럼 준비된 대통령도 국가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사람이든, 비전이든 아무런 준비가 안 됐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총리 투톱 체제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경선 방법에 대해서는 완전 개방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국민 경선제)를 제안했다. 김두관 전 의원은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동의한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완전 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 후보는 압도적으로 21대 대통령이 되고 냉전 극우세력을 제압하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김두관 전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끌 때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사무총장,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사퇴한다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하게 될 텐데 잔치처럼 경선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두관 전 의원은 소위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대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자신은 중도 확장성을 바탕으로 대선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에 상당한 경고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전남 담양 군수 재·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 소속 후보자가 당선된 것"이라며 "우리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좀 더 연합, 연대하고 스크럼을 크게 짜야 한다"고 했다. 김두관 전 의원은 이 외에도 ▲경제 회복 ▲외교 복원 ▲과학기술 투자 ▲전면적인 교육개혁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등을 약속했다.
문형배 “김장하 선생 뜻 따라”… 김형두 “자폐아 키우며 세상 이해”
“저는 1965년 경남 하동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낡은 교복과 교과서일망정 물려받을 친척이 있어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독지가인 김장하 선생을 만나 대학교 4학년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9년 4월9일 국회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장. 마이크 앞에 선 문형배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처음 입을 열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김장하 선생으로부터 받은 바를 사회에 갚기 위해 전력을 다했고, 헌법재판관이 되더라도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김형두 헌법재판관 등 파면을 결정한 재판관들의 개인사도 주목받고 있다. 문형배 권한대행은 청문회에서 “김장하 선생 덕분에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사법 시험에도 합격할 수 있었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선생은 제게 자유에 기초하여 부를 쌓고 평등을 추구해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며 박애로 공동체를 튼튼히 연결하는 것이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몸소 깨우쳐줬다”며 “제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선생은 ‘내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나는 이 사회의 것을 너에게 주었으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닌 이 사회에 갚아라’ 하였고, 그 말씀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형배 권한대행은 “법관의 길을 걸어온 지난 27년 동안 저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한민국 헌법의 숭고한 의지가 우리 사회에서 올바로 관철되는 걸 찾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그것만이 김장하 선생의 가르침대로 제가 우리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길이라 여기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재판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초심은 언제나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장하(81) 선생은 경남 진주에서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며 39살이던 1983년 진주에 세운 명신고등학교를 1991년 국가에 헌납했고, 100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그중 한 명이 문형배 권한대행이었다. 선생의 도움으로 많은 학생이 공부할 수 있었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쉼터가 세워졌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 제작에 속도를 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늘 낮은 자리를 자처했고, 이는 2023년 ‘어른 김장하’라는 제목의 문화방송(MBC)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화제가 됐다.
문형배 권한대행은 실제 김장하 선생의 뜻을 삶에서 실천해 온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당시 그의 재산은 6억7545만원으로 신고됐고, “너무 적은 거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문형배 권한대행은 “제가 결혼할 때 다짐한 게 있다.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통계에서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재산이 한 3억원 남짓 되는 거로 아는데 제 재산은 (아버지 재산을 제외하면) 4억원이 조금 못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균 재산을 좀 넘긴 거 같아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두 재판관의 가족사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공개됐다. 그는 2023년 4월1일 마이크 앞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1991년 결혼해 아들 둘을 두었는데 둘째가 자폐성 장애 1급 진단을 받은 자폐아입니다. 유난히도 잘 생기고 순한 아이였던 둘째가 자폐 진단을 받고 나서 우리 가족의 생활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자고 싶을 때 마음대로 잘 수 없고, 쉬고 싶을 때 편히 쉴 수가 없으며, 둘째랑 같이 외출을 하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특별한 시선을 받아야 하는 고단한 처지가 됐습니다.
제 처는 천직으로 생각하던 교사직을 포기하고 둘째 뒷바라지에 전념해야 했고, 첫째는 둘째와 같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자폐아의 형이라는 시선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제 처와 저의 몸에는 둘째로부터 꼬집히거나 물려서 생긴 상처, 그리고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둘째를 돌봐왔으며 우리 둘째는 가족들로부터 다른 누구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둘째를 돌봐야 하는 힘겹고 고단한 생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러한 힘겨운 삶의 경험들은 저에게 세상에는 나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고 주변에 우리 가족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내 처지가 좀 어렵더라도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가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저로 하여금 세상을 좀 더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법관으로서의 자세나 시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형두 재판관은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진정한 사회 통합을 이뤄내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요청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제게 헌법재판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헌법의 이념이 어떠한 형태로 구체화되어야 하는지를 항상 고민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수자,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실질적 평등의 원칙을 실현하는 한편 헌법 질서가 존중되는 사회를 이뤄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두 재판관은 실제 ‘혼신의 힘’을 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2월 25일 부친상을 당했음에도 정상 출근해 이틀 뒤 열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 준비 기일을 준비했다. 그는 20년 넘게 둘째 아들과 매주 산에 오르고 있으며,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자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는 달리기 대회나 세계자폐인의 날 기념식 등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2023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튜브 채널 ‘하이머스타드’에서 올린, 김형두 재판관이 아들과 함께 등산하며 진행한 인터뷰 영상엔 누리꾼들의 응원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댓글에는 “이번 계엄 사태를 지나면서 훌륭한 분들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꿋꿋이 버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분들이 우리나라를 지켜내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돌아가는 것 같다”, “나의 평범함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고,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누구에게나 언제나 일어날 수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응원합니다”, “이런 삶이 법정에서도 드러나는 거네요” 등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천년고찰 부석사… 침묵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다
삶은 늘 앞으로만 달려가는데 익숙하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높이, 멈추는 순간 뒤처질 것 같은 불안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다. 소백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부석사는 불안과 욕망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는 비움의 공간이다.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는 한국 화엄사상의 본산이자, 고려 목조건축의 정수인 무량수전과 배흘림기둥을 간직한 살아 있는 세계문화유산이다. ‘부석(浮石; 공중에 뜬 바위)’이라는 이름처럼, 한계단 한계단 걸음을 재촉해 무량수전에 이르면, 눈앞에 펼쳐진 산자락에는 운무가 자욱하다. 마치 속세를 벗어나 부처의 세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마저 든다.
◆ 안양루, 삶의 무게를 내려놓는 시인의 외침
무량수전 앞마당에는 소박한 누각 안양루가 있다. 이 누각에는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의 시가 걸려 있다. 그는 과거 시험에 급제한 뒤, 자신이 풍자한 글의 대상이 홍경래의 난 당시 성을 지키지 않고 항복했던 자신의 조부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그때부터 김병연은 스스로를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여기며 삿갓을 쓰고 이름을 버린 채 유랑걸식으로 명산대천을 떠돌았다. “천지는 부평같아 밤낮으로 떠있고 / 지나간 모든 일이 말을 타고 달려 온 듯 / 우주 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김삿갓은 부평초처럼 흔들리는 세상과 쏜살같이 흘러가는 시간을 노래하며, 그 안에서 유영하는 인간의 덧없음을 담담히 직시한다. 그는 삶의 무상함을 체념이나 분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각의 길을 택했다. 안양루에 올라 백두대간의 장엄한 능선을 바라보면, 우리 역시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려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삶의 본질에서 멀어진 건 아닌지 문득 돌아보게 된다.
◆ 무량수전, 침묵으로 건네는 메시지
안양루를 지나면 고려시대 목조건축의 백미로 손꼽히는 무량수전(無量壽殿) 배흘림기둥을 만날 수 있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배흘림기둥과, 그 안에 조용히 앉아 있는 아미타여래좌상은 부석사의 정신적 중심이자 정토신앙의 상징이다. 중첩존재론과 양미론(兩未論)의 창시자 권추호 박사는 부석사의 가람 배치와 아미타불의 동향(東向) 배치에 대해 흥미로운 해석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아미타불 앞에 예를 올리는 순간, 예배자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서방의 극락, 곧 소백산 비로봉의 비로자나불(법신불)과 연화봉의 연화세계에 닿는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치는 일즉다(一卽多)를 설법한 화엄사상의 정수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정토사상(극락왕생의 기복사상)과 화엄사상('하나가 전체이고 전체가 하나'라는 연기적 세계관)이 하나로 어우러진 통합적 사유의 공간임을 상징한다.
누구도 아미타불만 보지, 장엄한 소백의 꼭대기에 서서 세상을 내려보는 비로봉(비로자나불, 법신불)을 보지 못한다. 극락왕생의 궁극에는, 그저 기복의 신앙을 넘어서는 우주 연기법(모든 존재가 인연에 의해 상호 의존적으로 존재한다는 불교적 관점)에 대한 통찰이 필요함을 부석사는 조용히 역설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보이는 것에만 의지할 때, 부석사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그 고요한 공간 속에서, 우리는 자신에게 묻게 된다. “잠시 멈춰도 괜찮다. 지금,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무량수전 앞에 서면, 말 없이 건네는 이 속삭임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위로다. 빠르게 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멈춰 설 때 비로소 보이지 않던 본래의 자성(自性)을 비추어 볼 수 있고, 그것은 세상으로 나아갈 힘이 된다.
◆ 부석사 풍경소리, 마음을 씻다
부석사는 여행지이기 이전에, 우리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는 거울 같은 공간이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여행 자체가 인생을 바꾸지는 않는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그 한순간, 삶은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여백을 갖게 된다. 오늘도 바람은 나뭇잎을 스치고, 딸랑이는 풍경소리에 시간이 멈춘 듯, 온 산이 정적으로 메아리친다. 인생도 가끔은 그렇게 멈추어야 한다고. 그리고 그 시작은, 어쩌면 ‘지금 여기’일지도 모른다고.
“마지막 관람될까 봐”… 청와대 몰려드는 시민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로 파면되면서 차기 대통령의 선택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재이전될 것이란 생각에 청와대 ‘마지막 관람’에 나선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첫 주말인 4월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청와대 녹지원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본관 앞에는 100∼150m가량의 대기 줄이 늘어서 있었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문구가 적힌 구조물 앞에도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 시민 최민환(37) 씨는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온 지 3년 가까이 됐지만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닫힌 공간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022년 5월 10일 국민에게 처음 개방됐다.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누적 관람객이 7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설 연휴에는 6만여 명의 관람객이 청와대를 찾았고, 외국인 누적 관람객도 80만 명에 육박했다. 청와대재단 관계자는 “청와대는 녹지 조성이 잘돼 있어 봄철에 꽃구경하러 오는 관람객이 많다”면서 “청와대가 집무실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평소 주말에는 단체 관람객 예약이 50∼60팀 수준이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100팀 가까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조기 대선이 오는 6월 3일로 잠정 결정되면서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둘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짧은 선거기간과 현실성 등을 고려해 현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계속 사용하는 방안, 청와대로 재이전하거나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희정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청와대는 국민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었고, 시설도 전반적으로 노후화돼 있다”면서 “공간 구조 자체가 권위적이고 위계적이라는 비판에다 최근 3년간 개방으로 인한 보안 문제까지 고려하면 대통령 집무실로 다시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재단은 본관, 영빈관 1층, 여민관 1층, 춘추관 1층, 대통령 관저 마당 등 주요 공간만 부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일부 건물은 여전히 관람객의 접근을 막기 위해 차단선을 설치해 둔 상태다.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가능성을 두고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서촌에서 한식당을 운영 중인 김인혜(56) 씨는 “청와대 시절에는 참모들의 회식 문의가 많았는데 용산 이전 이후로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면서 “청와대가 다시 돌아온다면 인근 자영업자들에겐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삼청동에 20년간 거주했다는 허모(72) 씨는 “대통령이 다시 돌아오면 집회·시위로 동네가 또다시 소란스러워질 것”이라며 “그런 상황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벚꽃축제.......!!!!!!!!!!
원주천 벚꽃길 라이딩.......!!!!!!!!!!!!
서원대로 벚꽃 만개.......
08:40 원주천 자전거길에.......
공사중인 치악교 아래쪽의 원주천 자전거길........
예년보다 조금 늦은 원주천 벚꽃......
원주천에서 보이는 원주 백운산.......
원주천에서 보이는 치악남릉.......
관설동으로 이어지는 원주천 자전거길.......
유승 한내들......
09:10 금대리 벚꽃이 아직 덜 피어 대평교에서 유턴........
이어지는 원주천 벚꽃길.......
어도(魚道)가 설치된 원주천.......
옛 38사단으로 건너가는 병영교........
원주천 자전거길......
개봉교 - 봉산뫼.......
서원대로.......
돌단풍꽃
한지공원길......
한지공원길 벚꽃.......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