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력문제로 전에 경험하지 못한 불편을 겪게 된다. 한때는 혹시 백내장인가 하는 염려가 들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근시에서 원시로 바뀌는 노안증세임을 알게된다. 다행히 몇년전 맞춰놓고 시력 촛점이 안맞아 방치해뒀던 안경이 이제야 괜찮아 한 염려를 덜게된다.
요 몇일간 아내가 아무런 증상도 없이 잘 지내나 싶었는데, 오늘 또 느닷없는 공격으로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점심을 먹던중 새로담은 깻잎김치가 앞서 담갔던 것에 비해 염도가 높다는 말 한마디 때문이다. 인간적으로 생각한다면 어처구니 없다는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영적으로 분석한다면 이러한 것들이 나를 넘어뜨리려는 사탄의 공격이다.
아내가 이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결혼후 5년부터 시달림이 시작됐는데 처음에는 원인을 모르고 인간적으로 대처하다가 엄청난 상처와 시련만을 경험했다. 사탄은 결코 나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나를 불쌍히 여겨주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시다.
거의 1시간 가까이 절제를 못하던 아내도 결국은 제풀에 꺽여버렸다. 시체를 제아무리 걷어차고 찔러도 반응하지 않는다. 이미 죽어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만 승리하는 하루임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