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성, 나쁜 남자의 매력
공식 = 칭찬 + 독설
“딱 보기엔 나쁜 남자 같은데 자세히 보면 진짜 나빠”
"잘 생겼다고 아무말이나 막 하면 안되지"
"잘 생겼으면 아무 말이라도 해도 되는 거야"
'해투’에서 전화 와서 해외 투자 쪽인 줄 알았다
"이쁘면 다야"
"잘 생기면 다냐. 웃겨야지"
"아무한테나 지나치게 친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늘 누구 열폭하는 거 보고 싶어?"
‘랜선 남친’ : 랜선으로 사귄 남친, 즉 가상 현실 속에서 만난 남친
최근 ‘랜선 남친’이란 아리송한 신조어가 등장했다. 알 듯 하면서도 모르겠는 신조어다.
‘랜선 남친’에서 랜선은 인터넷 연결선을 의미하는 단어다. 남친은 남자친구다. 그런데 이 둘이 만났다. 세태를 잘 모르는 어른들은 고개를 갸웃거릴만하다.
‘랜선 남친’은 온라인상에서 사귄 남자 친구를 의미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온라인 게임 등에서 만난 남친이다. 때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몰두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조어다. 물론 과거에도 온라인 채팅이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성을 교제하는 일이 있었지만, ‘랜선 남친’이란 말까지 나온 지금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그만큼 일상적인 일이 됐다는 것이다.
KBS 2TV '해피투게더3'
랜선 남친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김의성이 막강한 입담을 과시했다.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물이 아닌 그는 '해피투게더3'를 통해 자신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결혼 이력부터 현재 교제 유무와 동거사실까지 아무렇지 않게 털어놨다. 너무 자연스러운 그의 말에 오히려 MC들이 당황할 정도였다.
이어 그는 '부산행'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연상호 감독을 굉장히 내가 좋아했었다. 연상호가 실사영화를 하고 좀비영화라는 소문을 들었다. 무조건 들어가자했다. 사방에 전화를 걸어서 직접 부탁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나리오보고 '안해야겠다' 싶었다.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쁜 사람이었다. 감독이랑 처음에는 싸웠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그는 원래 역사학자를 꿈꾸기도 했었다.
잠시 공백기에는 베트남에서 드라마 제작자로 활약했었던 경험도 털어놨다. 김의성은 "베트남 현지에서 드라마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대본을 써서 베트남어로 번역해 선보였다. 어마어마한 히트를 쳤다"며
"대박은 났는데 방송국에서 돈을 안줬다"며 씁쓸하게 한국으로 귀환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전했다.
현 소속사인 아티스트 컴퍼니와의 계약 뒷이야기도 속시원히 풀어놨다. 그 중심에는 하정우가 있었다고. 김의성은 "이 회사 좀 이상하다. 다 출근한다. 아침되면 나온다"며 정우성이 정사장, 이정재가 이부장, 하정우가 하과장이고 자신은 부장대우 신입사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달리 어린 '여사친'이 많은 그는 "고아성, 류현경, 설리와 친하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여자친구가 질투하지 않냐는 엄현경의 질문에 "여자친구와 같이 만난다"고 전했다.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함께 놀기도 한다는 그는 고아성과 류현경, 설리 등에게도 퉁명스레 대하기도 한다고.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도 피력했다. 그는 "여자친구 동생이랑 아는 사이다. 우리 누나 노는데 만나보라고 하더라"며 "너무 예쁘더라. 여자친구가 춤신춤왕이다. 지금은 그래픽 디자이너"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이 들어서 만나니까 좋더라. 잘 안 싸운다. 뭔가 싸울 일이 생기면 별거 아니라는 걸 알게 되더라"고 힘줘 말했다.
김의성은 태연스레 '해피투게더3' MC들과 게스트들을 상대로 독설을 내뱉었다. 가령 박명수에게는
"예쁘면 다냐. 웃겨야지"
라는 식이었다. 준비된 것 같지만 선을 넘지 않는 독설이 유쾌했다. 솔직해서 더 매력적이었다.
아래 사진 맨 오른쪽, 지팡이 짚고 있는 배우가 김의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