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부터 어제(6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주교도소 강당에서
아버지학교를 했습니다.
아버지학교는 이땅의 가정의 문제는
곧 아버지의 문제이며
아버지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자는 운동입니다.
일중독, 체면문화,
음주문화 잘못된 성문화 폭력문화(육체적 언어적)
남성들만의 레져문화 등으로부터
아버지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자는 운동입니다.
각 지역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다가
군대에서 아버지학교를 개설하고
관공서에서도 아버지학교를 개설하고
경찰서에서도 이제 아버지학교를 하고 있습니다.
교도소 아버지학교는
여주교도소 다음으로 진주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방학 때 조장으로 섬기고
이번에는 중보기도팀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중보기도팀은 전국에서 아버지학교
수료자들 중 100여명으로 섭외해서
지원자와 1:1 로 연결해서 중보기도를 하게하고
마지막주차에는 직접 만나서 세족식을 하게됩니다.
어제 진주교도소에서
지원자들과 중보기도자들이 어지그리 울던지
그러지않아도 눈물많은 저도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되어 엉엉 울었습니다.
가족들이 그리워서
가족들에게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가족들이 받아야할 상처를 생각하면서
그렇게 우는 것들 같았습니다.
중보자들이 부여잡고 기도하면서도
내내 눈물이 범벅이 되어웁니다.
지원자들 중에 선별해서 영상편지 촬영을 했는데
한 지원자의 딸이 콘택트 렌즈가 빠져나올정도로 울면서
"아빠 이해하라고도 하지마세요.
아빠 용서하라고도 하지마세요.
아빠는 내 아빠잖아요."하면서
한없이 우는 영상편지.
아들에게 "00아 이놈아 밥은 잘 챙겨먹냐?
000아 00아" 하면서 목을 메이던 어머니
"밖에서는 잘하고 있으니
건강 잘챙기고 빨리오세요.
당신이 보고 싶을 대가 너무너무 많아요."하며
남편에게 채 말을 잇지못하던 장면 등등
누군가를 도와주러 간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배우고 온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분들은 차단되어 있는데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데
마음 고쳐먹으면 잘 할 수 있는데
우리는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제 교회 가야할 시간이되었습니다.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있을 때 기회가 주어 질때 잘하고 사입시다.
너무 무거운 이야기로
친구들 마음을 누르는 거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널리 아해하고 용서하며 보아주면 고맙겠습니다.
첫댓글 고생했습니다..이땅의 아버지들은 내내 큰짐과 큰죄를 지고 살아갑니다...아버지를 닮아가는 아버지들인 겁니다.
아버지는 죽어서도 우리에게 말하시는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의 등을 보고 산다고합니다.
고생 하셨슴니다. 울산 공장에서 교육중임니다..목요일 출근함다
교육 잘 받고 오이소. 요즘 같은 날은 시험만 없으면 교육도 좋겠슴다. 오늘 무지 더운 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