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이 로토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당첨금 2억600만달러가 걸렸던 지난 24일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8일 당첨금이 무려 2억5,000만달러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수퍼로토도 지난 25일 추첨에서 잭팟이 터지지 않아 오는 29일 당첨금이 8,600만달러로 껑충 뛰었다. 양 로토에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5일과 26일 남가주 리커와 수퍼마켓 등 로토 판매업소마다 티켓을 구입하려는 주민들로 붐볐다. 26일 한인타운에서 티켓을 구입한 직장인 김모(43)씨는 “가족이 돈을 모아 메가밀리언 50달러, 수퍼로토 50달러어치를 구입했다”며 “27일 출근하면 직장 동료들과 또다시 로토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밀리언과 수퍼로토 관계자들은 26일 “메가밀리언 잭팟 2억5,000만달러와 수퍼로토 잭팟 8,600만달러는 최소한의 잭팟 액수”라며 “로토 구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잭팟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토 열풍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천문학적인 당첨금 3억1,400만달러 당첨금이 걸렸던 수퍼볼 로토에서는 26일 인디애나주에서 판매된 티켓이 단독 당첨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아직 당첨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은퇴한 공장 노동자인 한인 최모(70)씨가 온타리오주 복권 1등에 당첨돼 25만달러를 받게되는 행운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