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정림동에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이는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서부병원(원장 오수정)이 10여년전 부지를 매입했던 정림동 부지에 종합병원을 신축, 이전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서부병원은 정림동 1만3400㎡의 부지에 오는 2013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올 하반기에 착공해 지하 4층, 지상 8층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병원은 최첨단 맞춤형 다빈도 질환 전문 치료 병원을 건립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4일 열린 서부병원 개원 28주년 기념식장에서 오수정 서부병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종합병원 신축 이전계획을 발표하고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종합병원을 개원해 서부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중부권 의료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전 지역에는 8개의 종합병원이 위치해 있으며, ▲서구 (건양대, 을지대병원) ▲중구 (충남대, 성모, 선병원)▲유성(유성 선병원) ▲대덕(신탄진 보훈) ▲동구(한국병원) 등이다. 그동안 중구와 서구지역에 대형 종합병원들이 몰려있어 유성구 지역의 종합병원 유치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유성구 지역의 종합병원 설립은 답보상태다.
서부병원의 종합병원 설립으로 서구지역에서 비교적 의료취약지구였던 정림동과 복수동 등의 지역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지역 병원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의료 시장이 포화상태로 종합병원 설립이 주춤했지만, 새로운 종합병원 설립으로 의료시장에 새로운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병원들이 대형화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