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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명주인형극제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개막 이틀째를 맞은 명주인형극제가 어린이들과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11일 대도호부관아를 비롯한 명주인형극제 행사장에는 어린이·학부모 등 1500여 명이 방문,수준높은 인형극 공연과 각종 체험활동을 즐겼다. 이날 대도호부관아 내 3개 공연장과 작은공연장 단에서는 ‘인형들의 한마당,얼씨구!’를 비롯한 국내팀의 7개 공연과 프랑스 극단 브루노 사바랏(Bruno Sabalat)의 그림자 인형극이 첫 선을 보여 꼬마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은 한편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뱃지 만들기’와 ‘전통놀이 체험’ ‘소원종이’ 등을 비롯해 ‘다도’와 ‘굴러가는 동물’ ‘흔들이 북’ ‘그리기 풍선’ ‘전통문양 거울’ ‘나무요요’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자녀들과 인형극제를 찾은 김은영(34·서울)씨는 “오랜만에 고향 강릉을 방문했는데 인형극제가 열린다는 말에 급하게 현장 티켓을 끊고 아이들과 공연을 관람했다”며 “자연과 전통 가옥이 어우러진 문화재 안에서 공연을 하니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데다 아이들도 뛰어 놀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명주인형극제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며 △7번길의 선물 △돌아본 자리 △선녀와 나무꾼 △강아지똥 △평강공주와 온달바보 △간을 빼앗긴 늑대 △거리위의 빨간모자 △헨젤과 그레텔 △마법나라 △인도 전통 그림자 인형극 등 공연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3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이서영 arachi21@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