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학이라 집에오니
초등학교때나 중학교때 읽은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더군요
당시만해도 대여점이 활성화가 안되어
책을 거의 다 사보았죠~~
어째..왠지모를 향수에 휩싸이며...
한권씩 한권씩 또 들쳐보게 되더이다^^
들장미 소녀 캔디..
그야말로 모르는 사람이 없으시겠죠?
이건 만화책으로 더 유명하지만
전 소설로 봤었거든요~ 원작은 소설이라지요//
음.. 지경사에서 나온 3권짜리 책도 샀었고
또 어딘가에서 상.하권으로 나온 책
--> 이것들은 학교에서 쫒겨난 후의 일들을
모두 편지 형식으로 처리해서 정말이지 에러였습니다ㅡㅡ^
감정몰입이 전혀 안됨..;;
그런 상황에서 모두 소설 형식으로 무려 5권짜리로 출판된
들장미 소녀 캔디 세트를 보고 얼마나 감격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묘사도 더 상세해지고 좀 더 진지하고
원작을 그대로 전부다 번역한 것 같더군요..
번역자님의 서문을 보니 굳이 어린아이들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호소하는 작품이라고 해놓았더군요~
여튼 정말이지 넘 멋졌어요^^
다시 읽음 얼마나 유치할까.. 란 생각도 있었는데
나름대로 .. 아니 꽤나 괜찮았어요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케하는..
역시나 불후의 명작답군요
순수한 소녀가 둘러싸인 모든 꽃미남들에 의해 사랑받고
키다리 아저씨를 방불케하는 반전을 보면
여타 순정만화와 다름없지만..
순간순간 나타나는 감정의 굴곡묘사는
오히려 지금에 와서 더 가슴에 와닿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느닺없는 해피엔딩보다는 훨씬 오랫동안 여운을 주는
비극적인 결말.. 아~ 정말이지 멋져요~
참! 속편에서는 테리우스와 결혼하는 것으로 끝을 맺지만..
음.. 이 속편은 나오지 않는 게 더 좋았던듯 합니다~
작품 전체를 망치는 이미지를 주더군요..ㅠㅠ
어찌됐건 아름다운 미소년 안소니..
슬픔을 담은(이부분이 포인트)반항적인 미청년의 상징 테리우스
-> 여타 수많은 순정만화의 남주인공들이
대게 이러한 계보를 따랐던듯...^^;
아~ 테리..^^; 그 당시 정말 풍덩 빠져버렸더랬습니다.
5월의 축제때 반성실에 갖힌 캔디가 빠져나와
이어지는 테리우스와의 첫키스.. 아무래도 이 부분이 클라이막스^0^
그때만해도 키스만 하면 다들 결혼하는 줄 알았었더랬죠..^^;
요즘 읽는 책들도 물론 좋지만 가끔 이런 것도 나쁘지 않군요//
예전의 순수함이 그리우신분들~ 함 찾아서 읽어보시길..ㅋㄷ
첫댓글지금까지 나온 캔디는 정식 계약판이 하나도 없는 모두 해적판이랍니다. 게다가 캔디의 인기를 업고 사이비들도 마구 등장했으니... 얼마전 5권짜리 애장판(이것도 해적)을 다시보니 캔디는 사랑에 헤매는 여자가 아니라 매우 주체적인,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여성이더군요.
첫댓글 지금까지 나온 캔디는 정식 계약판이 하나도 없는 모두 해적판이랍니다. 게다가 캔디의 인기를 업고 사이비들도 마구 등장했으니... 얼마전 5권짜리 애장판(이것도 해적)을 다시보니 캔디는 사랑에 헤매는 여자가 아니라 매우 주체적인,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여성이더군요.
아..제 초등때 나온건데..만화두 무지 즐겨봤었는데..헐..그때가 그립군여..케케케
캔디는 지금 읽어두 너무 좋아요..테리우스는 멋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