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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cafe.daum.net/SoulDresser/FLTB/229162

전래 빡친 팀장 ㅋㅋㅋ

방송 사고 수습하려고 갑분 영화 예고로 화면 넘기고 나서
남주가 스탭한테 물 갖다 달라고 하니까 여주가 자기 물 건네는데

아니요. 사양할게요. 또 뭐가 들어있을지 몰라서.
(챠갑)

헨리 데이비드 소로 좋아하나 봐요?

금시초문

미국의 사상가 겸 문학자. 책 '월든'의 작가요.
그 책에서 백만 대신에 다섯이나 여섯까지만 셀 것이며, 계산은 엄지 손톱이 할 수 있도록 하라 했죠.
방금 하진 씨가 한 말이잖아요.

아... 그랬나? 몰랐어요. 누구 SNS에 써 있던 거 본 거 같은데... 아닌가...

방송 끝나자마자 여주가 기분 나빠서 인터뷰 중간에 박차고 나간 거라고,
화면 넘어가기 전에 잠깐 일어나는 장면 나온 것만 짤로 올라와서 여주 욕하는 댓글들이 인터넷에 폭발하긔.
방송 사고낸 건 남주인데 남주는 인기 앵커고 여주는 비호감 여자 연예인이기 때무내,,,
전래 하이퍼리얼리티 실화탐사대

그날 보도국장이 남주를 새벽 1시에 불러내서 나가보니 그 자리에 다신 볼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여주가 함께 있긔.
국장이 남주에게 너 때문에 여주가 괜히 욕먹고 있다고 알려주긔.

욕 먹는 거 한두 번도 아니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신경 쓰지 마세요^^
여전히 개쿨한 여주

같이 술 마시면서 죽이 착착 맞는 여주와 국장
그리고 혼자 안 마시는 남주

술 한 잔도 못 드세요?

못 마시기도 하고, 싫어해요. 아주.

아... 그래서 아까 그러셨구나.

그럼 앵커님은 뭐 좋아하세요?

없어요, 딱히.

에이... 어떻게 좋아하는 게 하나도 없을 수가 있어요?
뭐 취미 같은 거 없어요?

예. 특별한 취미 같은 거 없어요.

코평수 넓어지게 하는 재수없음

국장이 잠시 자리를 비우고 둘만 남게 됐긔.

국장이 첫사랑이랑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남주한테 첫사랑이 언제인지 묻는 여주

글쎄... 기억이 잘 안 나는데요.
여주가 본의 아니게 자꾸 아픈 곳 찌르내ㅠ

말도 안 돼. 두 번째, 세 번째 사랑은 잊을 수 있어도 첫사랑은 못 잊죠.

저도 첫사랑은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중학교 때 발레 학원 같이 다니던 애였는데...

발레 했었어요? 얼마나요? 발레 했었다는 기사나 인터뷰는 본 적이 없는데...
죽은 첫사랑이 발레리나였긔.

굳이 밝힌 적이 없어서. 부상 때문에 중간에 그만뒀거든요.
근데 부상 아니었어도 그만뒀을 거예요. 별로 재능이 없었거든요.

근데 앵커님 발레 좋아하세요?

예? 어...

그럼 제가 발레 했었다는 게 많이 이상해요? 되게 안 어울리나?

그냥 좀 누가 생각나서요.

누구요? 첫사랑? 앵커님 첫사랑도 저랑 닮았어요?

아니요. 전혀. 전혀 안 닮았어요.
전래 단호박

근데 아깐 첫사랑 기억 안 난다면서요.
예리한 타입

때마침 돌아온 국장이 계산 다 했고 술도 한 병 더 시켰으니까
제대로 사과하고 편하게 놀다 가라면서 먼저 집으로 가버리긔.

여하진 씨, 오늘 본의 아니게 피해를 끼쳐서 미안합니다.

아니에요. 저 정말 괜찮아요^^

다행이네요. 그럼 그만 일어날까요?

지금요?

나는 사과했고, 여하진 씨는 괜찮다면서요.
그럼 얘기 끝난 거 아닙니까? 이제 여기 더 앉아있을 이유 없잖아요, 서로.

롸

그 때 국장이 주문하고 간 술이랑 안주까지 서비스로 나오긔.

앉아있을 이유 생겼네요. 좀만 더 있다 가죠.
방금 주셨는데 아깝잖아요. 남기고 가는 거 예의도 아니구.

해맑은 여주와 이 자리가 불편해 미치겠는 남주

물이나 마시려는데

또 술이냄,,
다음 날 일찍 스케줄 있어서 여주가 물컵에 술 버려둔 거였긔.

이쯤에서 먼저 일어날게요. 여하진 씨랑 더 같이 있다간 무슨 황당한 일을 당할지 몰라서.
빡침이 한계치를 넘어선 남주

이렇게 그냥 가버리는 게 어딨어요?
박차고 나와서 택시 타려는 남주를 여주가 붙잡아서 택시를 보내버리긔.

뭐하는 겁니까, 지금?

앵커님이야 말로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여하진 씨 나한테 관심 있어요?

갑자기 그게 무슨...

그게 아니면 나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
여하진 씨하고 나 오늘 처음 만나서 일 한 번 한 게 다잖아요.
근데 아무 친분도 없는 사람이랑 이 새벽에 둘이서 무슨 얘기가 더 하고 싶다고
집에 가려는 사람 굳이 붙잡고 이러고 있는 거냐구요.

아니, 그냥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잖아요!

난 친하게 지내기 싫은데요.

왜요?

그쪽이 싫으니까.
당신처럼 대책 없고 생각 없고 배려 없는 사람 딱 질색이거든요.

그러는 그쪽은요? 지금 사람 앞에 두고 너무 무례한 거 아니에요?

지금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죠?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요?

다 큰 성인 남녀가 친하게 지내네 어쩌네 하는 것도 되게 웃기긴 한데, 어쨌든.
나랑 밥을 먹든 술을 마시든, 친분을 쌓고 싶었으면 최소한 내 의사를 먼저 물었어야죠.
비겁하게 내 상사 이용해서 사람 억지로 끌어다 앉힐 게 아니라.

지금 뭔가 오해를 하고...

그때 매니저가 와서 여주를 데리고 가긔.

다음 날 또 열애설이 나부렷내,,,

결론은 선배랑 여하진 씨랑 사귀는 사이가 아니란 거잖아요?

사귀기는 무슨. 오보야. 사실무근으르그.

그럼 여하진 씨는 왜 이런 거예요?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인정해버린 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계속
첫댓글 하진이 ㄱㅇㅇ ㅋㅋㅋ
존잘존예파튀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