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데이터 업데이트
신조선가 동향: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30.
중고선가 동향: 중고선가 지수는 지난주 대비 5pt 상승하여 114를 기록.
해운지표: Clarksea (전선종 선박 수익지표) 지수는 이번 주 21,626달러/일로 지난 주 대비 -1.6% 하락. 약 7주만에 둔화.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마지막 주 대비 +36% 높은 수준.
조선/기계, 지난주 이슈 pick
수에즈 운하 사고 영향 및 해상물동량 업데이트
지난 23일 일본 Shoei Kisen Kaisha가 소유하고, Evergreen이 운영하는 Ever Given호가 수에즈운하 중간에 좌초. 이로 인해 운하 통행이 전면 중단. 해당 선박은 일본의 Imabari조선소에서 건조된 20,15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2018년에 인도.
전세계 해상 물동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선박이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짐(언론보도).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53%는 컨테이너선이며, 20%는 유조선, 13%는 벌크선, 그리고 7%는 LNG선(2019년, 톤 기준). 특히 컨테이너선과 LNG선 부문은, 수에즈 운하가 글로벌 해상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 사고가 장기화될 경우, 해당 부문의 운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하지만 해당 이슈가 조선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수에즈운하 이슈로 선박들이 항로를변경하면 이는 운항거리를 늘리는 효과. 또한 운항거리의 증가는 물동량이 증가하는 것과 유사한 영향. 즉, 선박의 추가 투입이 필요.
하지만 해당 이슈가 선박 발주를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 조선시장의 시각에서 수에즈 운하사고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사태. 20-30년에 달하는 선박의 긴 내용연수를 감안하면, 해당 이슈로 선박을 추가 구매할 선주는 많지 않을 것. 참고로 과거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및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봉쇄 가능성 시사 시점(2018년), 카타르와 이집트와의 단교(2017년) 사례에도, 당시 유조선 및 LNG선 발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 이번 수에즈 운하 이슈는 단순 ‘사고’로, 지정학적 이슈보다 지속가능성이 높지 않은 이슈.
수에즈 운하 사고와 관계없이 해상 물동량은 회복을 지속. Clarksons이 제공하는 월간 전세계 해상물동량 증가율 지수(Seaborn Trade growth indicator)는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보합(3개월 이동평균으로는 -1.3%). COVID-19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 참고로 지난 해 5월 해당 지수는 -11.8%를 기록한 바 있음. Clarksons은 올해 전세계 해장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성장(톤-마일 기준)하여, COVID-19 직전인 2019년 대비 +2.4%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 중.
삼성 한영수